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금 횡령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K리그2 김포FC의 정상화를 위해 이례적인 지원에 나선다.
연맹은 오는 9월부터 김포FC에 지원팀을 파견해 구단 정상화를 위한 업무를 돕는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연맹이 먼저 결정한 것이 아니라 김포시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김포FC에서는 지난 7월 출납 담당 직원의 공금 횡령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시 출자·출연기관인 김포FC의 조속한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는 김포시가 K리그 회원사인 구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연맹에 도움을 요청했다.
연맹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김포시청에서 김포FC 구단 운영에 도움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먼저 왔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이를 받아들여 각 분야의 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하기로 했다.
지원팀은 안치준 연맹 리그운영본부장을 팀장으로 염성준 법무팀장(변호사), 안정혁 클럽라이선싱팀 프로(회계사) 등 총 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김포FC 사무국에 상주하면서 각자의 전문 분야를 중심으로 구단 운영 정상화를 돕는다.
특히 이번 조치는 횡령 사건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회계 분야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주요 업무는 ▲규정에 따른 선수단 계약 사항 점검 및 지원 ▲회계 운영 절차 개선 ▲횡령 사건에 따른 K리그 클럽라이선싱 규정 준수 여부 검토 및 대응 등 선수단과 클럽라이선싱 관련 업무 전반이다.
연맹 관계자는 "안치준 본부장은 리그운영본부장으로 선수단 관련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이 분야를 지원하게 된다"며 "안정혁 회계사와 염성준 변호사 역시 각각 회계와 법률 분야의 전문가로서 필요한 업무를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번 파견의 핵심은 김포FC의 조속한 정상화에 있다.
연맹 관계자는 "다른 목적보다는 구단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개념"이라며 "업무 지원의 성격이 크다"고 강조했다.
K리그 구단의 운영 정상화를 위해 연맹이 본부장과 회계사, 변호사 등 분야별 전문가를 사무국에 상주시켜 업무를 돕는 것은 이례적인 조치다. 김포시가 먼저 도움을 요청했고, 연맹도 이에 응하면서 회계뿐 아니라 선수단 운영과 법률 분야까지 폭넓은 지원에 나서게 됐다.
연맹은 이번 파견을 통해 김포FC가 조속히 사태를 수습하고 사무국 업무를 안정화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횡령 사건으로 흔들린 김포FC 팬과 김포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에도 함께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김포 구단은 지난달 특별감사를 통해 금융계좌 담당 직원 A씨가 올해에만 무려 58억원 이상의 공금을 횡령한 정황이 발견돼 파문이 일었다. 해당 직원은 지난 2023년 1억 8000만원, 2025년 23억~24억원을 각각 횡령한 것으로 파악돼 횡령 누적 총액만 무려 80억원을 넘는다.
해당 직원 A씨는 빼돌린 돈으로 일본 부동산을 취득하고 외제차 3대 등을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4년에 유일하게 횡령이 파악되지 않은 건, 당시 A씨가 관련 업무를 담당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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