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육상 금메달리스트 레온 바티스트가 모로코에서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형을 복역 중인 가운데 사건에 연루된 전직 영국 국가대표 등 5명도 현지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을 뒤늦게 알려졌다.
영국 '더선'은 29일(한국시간) "바티스트의 범죄와 관련해 전직 영국 선수 등 5명도 모로코 법원에서 추가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유죄를 선고받은 5명은 영연방 대회 육상 은메달리스트 윌 샤먼, 전 봅슬레이 선수 리처드 샤먼과 라민 딘, 그리고 이들의 지인인 애슐리 올리리 존스와 데이비드 턱이다.
모로코 법원은 이들에게 '미성년자 유인 가담' 혐의를 적용해 각각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다만 미성년자 성매매 강요 혐의에 대해서는 전원 무죄를 선고했다.

이들은 최근 영국 BBC 취재진이 연락하기 전까지 자신들의 처벌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이들의 대리인은 "선수들은 모로코의 법적 절차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으며, 현지 요구 사항을 모두 준수했다고 믿고 출국했다"며 "고의로 불법이나 부적절한 행위에 가담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변호인단 역시 이들이 피해 소녀의 나이를 몰랐고 접촉 자체도 제한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주범인 바티스트는 당초 훈련 중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5월 모로코에서 아동 성범죄로 체포돼 현재 마라케시의 알우다야 교도소에서 10개월 형을 복역 중이다.
앞서 모로코 경찰은 한 16세 소녀가 성 착취와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하자 수도 인근 타멘스코트의 한 빌라를 급습해 바티스트를 체포했다. 피해 소녀는 성관계 대가를 받지 못했으며, 시계 도둑으로 몰려 빌라의 가정부에게 폭행까지 당했다고 진술했다.
모로코 당국은 해당 소녀가 심리적 외상, 성 착취, 신체적 폭행 및 상해, 인권 유린을 겪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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