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천위페이와 한웨가 모두 빠진 가운데, 중국의 유망주가 '셔틀콕 여제' 안세영과 맞붙는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3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에서 세계랭킹 33위 한첸시(중국)와 중국 마스터스 여자단식 16강전을 치른다.
안세영은 앞서 열린 32강에서 세계랭킹 17위 린샹티(대만)를 2-0(21-11, 21-3)으로 가볍게 완파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싱가포르 유력지 스트레이츠타임스도 "한국의 세계랭킹 1위이자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안세영이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세계랭킹 17위 린샹티를 21-11, 21-3으로 압도적으로 꺾었다"고 평가했다.
안세영의 다음 상대 한첸시는 중국 여자 배드민턴의 유망주다.
특히 중국 입장에서는 이번 맞대결에 더욱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중국 마스터스를 앞두고 여자단식의 핵심 전력인 세계랭킹 4위 천위페이와 5위 한웨가 나란히 기권했기 때문이다.
두 선수 모두 국제무대에서 정상급 경쟁력을 보여온 중국 여자단식의 핵심 자원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안세영의 우승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선수들로 꼽혔지만 갑작스럽게 대회에서 빠졌다.
중국에는 여전히 세계랭킹 2위 왕즈이라는 강력한 우승 후보가 남아 있다. 왕즈이 역시 32강에서 태국 선수를 가볍게 제압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여기에 젊은 한첸시가 홈 무대에서 세계 최강 안세영에게 도전장을 던지게 됐다.

한첸시는 32강에서 바이위포(대만)를 2-0(21-10, 21-9)으로 완파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16강에서 만날 상대의 무게감은 완전히 다르다. 여자 배드민턴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다.
중국 CCTV닷컴도 "한첸시가 바이위포를 가볍게 꺾었다"고 전하면서 "다음 라운드에서는 톱시드인 안세영에게 도전한다"고 두 선수의 맞대결을 조명했다.
최근 안세영의 기세는 압도적이다. 안세영은 지난달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정상에 올랐다. 결승에서도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2-0으로 제압하며 여자단식 최강자의 위용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번 중국 마스터스에서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2024년과 지난해 이 대회 여자단식 정상에 오르며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의미도 남다르다. 이번 중국 마스터스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안세영이 치르는 마지막 국제대회다. 사실상 아시안게임을 앞둔 최종 모의고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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