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스모 최고 자리인 요코즈나에 오르고도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호쇼류(27)가 무릎 수술 후유증으로 조기 은퇴 위기에 직면했다. 도쿄 료고쿠 국기관에서 개막하는 가을 대회 출전 여부마저 불투명해지며 벼랑 끝으로 몰렸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는 5일 "지난 7월 나고야 대회 도중 기권한 뒤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은 요코즈나 호쇼류의 가을 대회 출전 여부가 직전까지 미뤄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호쇼류의 지도자인 다츠나미 오야카타는 "완벽히 낫지 않으면 출전할 수 없다. 완전히 치료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끝까지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며 대회 직전에야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호쇼류는 훈련 도중 실전 겨루기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도장에 얼굴만 비춘 뒤 곧바로 병원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츠나미는 "호쇼류가 통증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요코즈나로서 출전할 때는 우승을 다툴 수 있는 상태까지 몸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매체 '산스포'는 호쇼류가 은퇴 위기를 피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전면 휴장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호쇼류가 지난 7월 29일 오른쪽 무릎 내측측부인대 수술을 받은 뒤 근육이 많이 빠져 되돌려야 한다고 말했다"며 "현재 상태라면 굳이 무리해서 출전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호쇼류의 체중에 주목했다. 매체는 "호쇼류의 체중은 148kg으로 1부리그 평균 체중인 157.8kg보다 적다"며 "체중 148kg의 몸으로 대형 선수들과 맞서다 보니 신체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고, 팔꿈치와 무릎, 햄스트링 등 부상이 끊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고 체중이 130kg대로 가벼웠던 3대 와카노하나 역시 잦은 부상과 휴장 끝에 29세에 은퇴로 내몰렸다"며 과거의 사례를 짚었다.
심지어 '산스포'는 "1909년 우승 제도가 생긴 이래 연 6회 대회가 정착된 1958년 이후 요코즈나 재위 중 우승하지 못한 선수는 2명뿐"이라며 "몽골 출신 요코즈나 중 가장 늦게 첫 우승을 차지했던 카쿠류의 9번째 대회 기록마저 호쇼류가 넘어서며 요코즈나 승격 후 9개 대회 동안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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