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스케줄이 안 나왔어요."
올 시즌 한화 이글스의 복덩이 투수 왕옌청(25·대만)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만 대표팀 합류를 위해 떠난다. 다만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경문(68) 한화 감독은 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왕옌청에 대한 질문에 "며칠에 갈지 구단과 대만 쪽하고 상의해서 날짜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4일 소집해 국내에서 15일부터 17일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과 연습경기를 펼친 뒤 18일 나고야로 출국한다.
대만도 엔트리는 이미 확정됐다. 7일 명단이 발표됐는데 왕옌청을 엔트리 한 자리를 차지했다. 닛폰햄 파이터스 소속 구린루이양이 부상으로 제외되면서 왕옌청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왕옌청 외에도 한국을 상대로 국제대회에서 좋은 투구를 펼쳤던 좌완 린위민(애리조나 산하 마이너리그팀), 판원후이(필라델피아 산하), 천천웨이(라쿠텐 몽키스), 류지훙(웨이취안 드래곤즈) 등 해외파 6명은 특히 주의해야 할 선수들이지만 대만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에 비해 합류 시기를 조율해야 하는 까다로운 점이 있다.
김경문 감독은 왕옌청의 9일 대전 LG 트윈스전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사실상 대만 대표팀 합류 전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벌써 10승(5패)을 달성하며 팀 내 최다승 투수로 활약 중인 왕옌청은 폐렴 여파로 보름을 쉬어갔고 지난 3일 KT 위즈전에 등판했지만 3⅓이닝 6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9일 LG전은 한화는 물론이고 대만 대표팀 입장에서도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왕옌청은 올 시즌 LG전 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ERA) 4.76을 기록했다.
한국의 아시안게임 야구 5연패를 위해서도 왕옌청은 경계해야 할 투수다. 한국은 B조에 대만, 홍콩, 태국과 함께 편성됐다. 오는 21일 첫 경기에서 만날 대만전을 승리해야 우승을 노리기 수월하다. A조 1,2위와 격돌할 슈퍼라운드에 1승을 안고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한국전 등판 가능성이 큰 왕옌청의 투구에 큰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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