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돈 10만 달러(약 1억 3600만원)에 선발진에서 가장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왕옌청(25)이 드디어 선발진에 복귀한다.
김경문(68) 한화 이글스 감독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내일(3일) 등판할 것"이라며 "컨디션이 충분히 괜찮다. 본인이 괜찮다고 할 때까지 충분히 시간을 줬다"고 말했다.
왕옌청은 아시아쿼터로 합류했지만 팀 내에서 유일한 10승(5패) 투수이자 가장 많은 이닝(120⅓이닝)을 소화한 복덩이다. 평균자책점(ERA)도 3.52로 선발 투수 중 오웬 화이트(3.41)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자리를 지킨 왕옌청은 아시아쿼터 중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음 시즌 아시아쿼터로 붙잡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외국인 선수로라도 붙잡아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로테이션을 건너 뛰었다. 지난 18일 KIA전(5이닝 3실점) 이후 입원까지 할 정도로 폐렴을 앓으며 신음했다. 10일자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이르면 지난달 29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할 수 있었으나 컨디션이 완전치 않다는 판단 하에 로테이션을 두 차례 거르게 됐다.
3일 KT전에 드디어 복귀한다. 로테이션상 브루스 짐머맨의 등판 차례이지만 왕옌청이 그 자리를 대신할 계획이다.

짐머맨은 윌켈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수로 합류했으나 최악의 투구를 이어가며 실망감을 안겼다. 김 감독은 앞서 짐머맨을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왕옌청에겐 몇 번 남지 않은 선발 기회다. 다음달 19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대만 대표팀으로 합류하기 때문이다. 아직 구체적 출국 일정이 나오진 않았지만 대표팀 합류 전 많아야 두 번 정도 선발 등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을야구 진출은 사실상 멀어졌지만 9위 추락을 막기 위해서라도 왕옌청의 도움이 절실하다.
당장 7연패를 끊어내는 게 급선무다. 이날 한화는 최인호(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허인서(포수)-황영묵(2루수)-심우준(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로는 지난 6월 11일 KIA전(6이닝 1실점) 이후 9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류현진이 나선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