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천군만마가 미국과 이천에서 쏙쏙 도착한다.
LG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LG는 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문보경(3루수)-문정빈(1루수)-구본혁(유격수)-박동원(포수)-홍창기(우익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김윤식.
이에 맞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조수행(좌익수)-박준순(2루수)-양의지(지명타자)-안재석(3루수)-유니오 세베리노(1루수)-김대한(우익수)-윤준호(포수)-정수빈(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최승용.
LG는 이 경기 전까지 1위 삼성 라이온즈와 5.5경기 차, 2위 KT 위즈와 0.5경기 차 뒤진 단독 3위다. 4위 KIA 타이거즈와 1경기 차로 선두 경쟁보단 3위 사수에 신경 써야 할 상황처럼 보인다.
하지만 9월 15일부터 시작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훈련 및 대회 일정으로 2주 공백이 생기는 걸 생각하면 1위 탈환도 불가능은 아니다. LG서는 3루수 문보경(26)과 강속구 우완 불펜 김영우(20)가 차출되는 가운데, 그 공백을 최소화할 도우미들이 온다.
LG는 이날 오전 고우석과 계약을 확정했다. 계약기간 1년에 연봉 5억 원으로, 시즌 중 복귀로 인해 실질적으로 받는 건 잔여 시즌 3개월 치인 1억 5000만 원이다.

2023시즌 통합 우승 후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고우석은 우여곡절 끝에 올해 7월 10일 꿈에 그리던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비록 4경기 등판 후 방출됐지만, 올해 더블A부터 메이저리그까지 다양한 무대를 경험하며 35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3.91, 50⅔이닝 63탈삼진의 기록을 남겼다.
포스트시즌에선 뛰지 못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에 따르면 당해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7월 31일까지 구단 선수로 등록돼 있어야 한다. 하지만 고우석의 합류 자체로 지친 LG 불펜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고우석은 3일 잠실야구장을 방문해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고 복귀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고)우석이는 일단 내일(3일) 나와서 시차 적응이나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할 것 같다. 몸이 무거우면 하루 이틀 더 쉬어야 할 수도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고우석은 마이너리그에서 최대 2이닝의 멀티 이닝도 곧잘 소화하며 롱릴리프로서 가능성도 보였다. 국내 선발들이 임찬규 외에 모두 무너진 상황에서 고우석과 존 케네디의 멀티 이닝은 불펜 운영에 힘이 된다.
이에 염 감독은 "멀티 이닝이 많진 않을 것이다. 어느 정도 휴식이 주어지고 상황이 됐을 때 쓸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1이닝이라고 보면 된다. 선발 투수들이 5이닝만 던져줘도 불펜들이 2이닝을 던질 일이 없다. (고우석이나 케네디가) 2이닝 던진다는 건 선발이 빨리 무너져 불펜이 다 같이 나와야 할 때"라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불펜 투수들도 속속 돌아온다. 지난 7월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염좌로 이탈한 장현식(31)이 실전에 돌입했다. 그와 함께 2군에 있던 김강률(38) 역시 2군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염 감독은 "장현식과 김강률이 지금 게임에서 던지고 있다. 곧 올라올 수 있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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