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왕옌청이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선발 한 자리를 맡고 있는 박준영(23·96번)이 허리 통증을 호소했으나 휴식하며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김경문(68) 한화 감독은 19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릭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덩치) 큰 박준영은 대전에서 조금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20일) 경기 마치고 돌아가서 그때 상태가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박준영은 18일 대전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49구를 던져 1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2사에서 볼넷과 안타를 허용했지만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친 박준영은 2회에도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김성윤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박준영은 박승규의 타석 때 볼 3개를 던진 뒤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올랐고 박승규와 승부를 마치지 못한 채 주현상에게 공을 넘겼다.
주현상은 결국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준영의 승계 주자로 처리됐고 구자욱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1실점해 박준영의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이후 한화가 흐름을 뒤집지 못해 박준영은 패전까지 떠안았다.

그보다는 몸 상태가 문제다.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은 류현진과 오웬 화이트, 왕옌청, 황준서와 함께 박준영이 지키고 있었다. 9월 선발 평균자책점(ERA)은 5.40으로 9위에 처져 있는데 여기서 추가적인 이탈이 생겼다. 누구보다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킨 왕옌청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다.
여기서 박준영까지 이탈하면 구멍이 더 커진다. 24일 휴식일이 있다고는 하지만 선발진 운영에 더욱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행스러운 건 별도의 검진 없이 휴식만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화는 이날 심우준(유격수)-최인호(중견수)-한지윤(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허인서(포수)-김태연(1루수)-박정현(3루수)-유민(우익수)-정은원(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오웬 화이트가 선발 등판한다. 요나단 페라자 없이 국내 선수들로만 타선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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