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가 안방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정관장은 18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1라운드 부산 KCC 이지스와의 홈경기에서 81-74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정관장은 홈 12연승을 질주했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반면 KCC는 3연패 늪에 빠졌다.
1쿼터 초반 KCC가 6-2로 앞서자 정관장이 속공을 앞세워 14-1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KCC는 1쿼터에만 7점을 몰아친 루이스 킹의 외곽포와 막판 자유투에 힘입어 20-18 리드로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초반 정관장이 박지훈의 속공으로 20-20 균형을 맞췄으나, KCC가 김동현과 김훈의 연속 3점포에 숀 롱의 골밑 득점을 묶어 37-29로 달아났다.
정관장은 문유현의 연속 외곽포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KCC가 최진광의 3점슛과 허훈의 3점 플레이, 종료 직전 윤기찬의 버저비터 득점을 앞세워 45-3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KCC가 2쿼터 들어 리드를 더욱 벌린 셈이다.
하프타임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정관장이 3쿼터 매서운 반격에 나섰다. 변준형과 렌즈 아반도의 외곽포를 앞세워 턱밑까지 쫓아간 정관장은 문유현의 연속 득점과 존 무니의 침착한 자유투를 묶어 쿼터 종료 32초 전 기어코 59-59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발휘했다. 변준형이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는 괴력을 과시했다.
4쿼터 초반 끝내 정관장은 경기를 뒤집었다. 문유현이 1분이 지난 시점 역전 3점포를 꽂아넣었고, 변준형의 득점과 문유현의 스틸에 이은 데이본 리드의 속공까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한승희의 외곽포와 렌즈 아반도의 연속 골밑 득점이 폭발하며 순식간에 73-66까지 달아났다.
KCC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윤기찬의 3점포와 장재석의 골밑슛, 루이스 킹의 득점을 묶어 종료 2분여를 남기고 75-73, 2점 차까지 턱밑 추격했다.
위기의 순간 정관장을 구한 건 '해결사' 존 무니였다. 무니는 문유현의 어시스트를 받아 연속 골밑 득점을 성공시켰고, 4쿼터 종료 1분 15초 전 77-73으로 점수 차를 벌리는 천금 같은 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여기에 변준형의 스틸에 이은 문유현의 득점까지 나왔다.
정관장은 문유현이 3점슛 3개 포함 13득점 7어시스트 4스틸로 공수 양면에서 역전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변준형 역시 3쿼터 10득점을 포함해 팀 내 최다인 15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존 무니는 14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반면 KCC는 루이스 킹이 21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허훈이 13득점 7도움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턴오버 15개나 쏟아내며 정관장에 흐름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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