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9점에 너무 묶여 있었던 것이 아쉽다."
부산 KCC 이상민(54) 감독이 뼈아픈 역전패와 3연패에 진한 아쉬움을 삼켰다.
KCC는 18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1라운드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경기에서 74-81로 역전패했다. 기록지에 따르면 KCC가 무려 22분 52초 동안 앞섰고, 9점의 리드까지 잡기도 했지만 이를 날리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KCC는 3연패 늪에 빠졌다. 반면 홈팀 정관장은 홈 12연승과 함께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KCC는 루이스 킹이 21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허훈이 13득점 7도움으로 분전했으나, 쏟아져 나온 15개의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상민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고 잘 싸웠지만 조금 아쉽다"며 "상대의 압박 수비에 대한 준비를 나름대로 하고 나왔는데, 59점에서 너무 묶여 있었던 것이 오늘 경기에서 아쉬운 대목"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준비했던 것들이 밖에서 볼 때 턴오버로 많이 이어졌다. 다음 경기에는 이런 점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며 "개막전 빼고는 매 경기 '조금만 더 잘했으면 이기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에는 조금 더 준비해서 결과에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치명적이었던 59점 정체 구간에 대해서는 심리적 조급함을 원인으로 짚었다. 이 감독은 "상대 압박 수비에 몰린 것도 있지만, 조금 정체된 1대1 농구를 하거나 패턴 플레이가 빡빡하게 붙다 보니 원활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급해졌다. 이기고 있을 때 오히려 쫓기는 느낌을 받으며 마음이 급해지지 않았나 싶다"고 돌아봤다.
이상민 감독의 지적처럼 전반까지 45-36으로 앞서갔던 KCC는 경기 후반 치명적인 득점 정체에 발목이 잡혔다. 3쿼터 종료 3분 12초 전 윤기찬의 3점슛 성공으로 59-54 리드를 잡았으나, 이후 4쿼터 초반까지 약 4분 30초 동안 단 1점도 올리지 못한 채 '59점'에 그대로 묶였다. 그사이 턴오버 3개가 쏟아졌고, 정관장에 59-59 동점에 이어 4쿼터 시작 1분여 만에 역전 3점포까지 헌납하며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4쿼터에 숀 롱 대신 루이스 킹을 중용한 배경에 대해서는 "숀이 들어갈 경우 (장)재석이와 함께 뛰어야 하는데, 재석이 쪽 헬프 수비가 좁혀지다 보니 공격을 조금 더 원활하게 풀기 위해 루이스를 넣었다. 하지만 루이스가 볼을 잡는 순간에도 수비가 많이 좁혀졌다. 본인도 킥아웃 패스 타이밍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계속 경기를 치르면서 타이밍을 맞춰가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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