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김포시유소년야구단이 유소년야구 최강자에 등극했다. 대회 시상식에는 한대화(66)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포시는 지난 21일 막 내린 2026 제5회 안동시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청룡(U-13) 결승에서 지역 라이벌 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을 11-2로 누르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1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경북 안동시 용상체육공원 야구장 등 총 9개 면에서 132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김포시는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 청룡 결승에서 LG 트윈스 출신 박영주 감독이 이끄는 경기 휘문아카데미와 맞붙었다. 1회초 상대 조예준의 중전안타와 김윤준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먼저 내줬으나 곧이은 1회말 최주원의 3점 홈런과 김준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득점하며 가볍게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7-2로 앞선 5회말에는 이찬빈의 2타점 좌전 안타와 이해승의 1타점 우선상 안타 등으로 4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초등학교 6학년임에도 키 176㎝, 몸무게 76㎏의 체격을 지닌 투타 겸업 최주원이 이번 대회 10타수 5안타(타율 0.500) 7타점과 6⅔이닝 1실점 17탈삼진 평균자책점 1.35의 성적으로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조예준(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과 김태윤(경기 김포시유소년야구단)은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MVP 최주원은 "처음으로 유소년 청룡리그에서 우승해 매우 기쁘고 결승에서 꼭 이기고 싶었다. 모든 팀원들이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롤 모델은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 선수이다. 빠른 구속과 변화구, 그리고 부드럽게 투구하는 모습이 멋있고 배우고 싶다. 항상 성실하게 훈련해 꼭 안우진 선수처럼 훌륭한 프로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경기 김포시유소년야구단의 최훈 감독은 "이번 안동시장배 대회는 김포시위드유소년야구단이 창단 첫 유소년청룡리그 우승으로 매우 뜻깊은 대회였다. 믿고 맡겨주신 부모님들과 선수들을 열심히 육성해 주신 전성재 코치님, 김동영 코치님, 황준서 코치님, 이상혁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힘든 훈련 일정에도 항상 웃으면서 즐기며 믿고 따라와 준 아이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 12년간 아이들의 훈련 환경과 교육 시스템, 체계적인 관리를 바탕으로 선수들이 지도자 앞에서 위축되거나 그라운드에서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소통하며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왔다. 현재는 선수들이 즐기는 야구를 하면서 성적까지 따라오고 있어 결과가 나타나는 것 같아 뿌듯하다. 앞으로도 야구의 모범이 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은 "정식 야구장 4개와 유소년야구장 1개를 보유한 안동시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로서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는 안동 하회마을과 안동찜닭 등 먹거리가 풍부해 야구 경기뿐 아니라 유소년 선수들에게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로 안동시장배는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한 야구 축제가 됐다"며 "훌륭한 대회를 준비해 주신 안동시 권기창 시장님과 안윤효 체육회장님, 그리고 한마음으로 성공적인 대회가 되기를 응원해 주시는 안동시민에게도 감사드리며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에는 프로야구 레전드인 한대화 전 감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유소년연맹 관계자는 "한 전 감독이 평소 유소년 야구 발전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안동시체육회, SOOP, 야구용품사 골드가 후원했으며 결승 두 게임은 TV 중계 방식으로 SOOP을 통해 소대수 캐스터와 두산 베어스 출신 오현택 위원의 해설로 생중계됐다.

◇ 2026 제5회 안동시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
● 새싹리그(U-9) ▲ 우승 – 서울 송파구마인볼유소년야구단(이홍구 감독) ▲ 준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김정한 감독) ▲ 최우수선수 조시윤(서울 송파구마인볼유소년야구단)
● 꿈나무리그(U-11) 청룡 ▲ 우승 – 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김민수 감독) ▲ 준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최우수선수 김태훈(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경기 빅드림유소년야구단(니퍼트 감독) ▲ 준우승 – 전북 정읍시유소년야구단(박주언 감독) ▲ 최우수선수 전민국(경기 빅드림유소년야구단)
● 유소년리그(U-12) ▲ 우승 – 강원 태백시유소년야구단(배강열 감독) ▲ 준우승 – 서울 송파구유소년야구단(윤규진 감독) ▲ 최우수선수 김지담(강원 태백시유소년야구단)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경기 김포시유소년야구단(최훈 감독) ▲ 준우승 – 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박영주 감독) ▲ 최우수선수 최주원(경기 김포시유소년야구단)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서울 강남도곡유소년야구단(윤정호 감독) ▲ 준우승 – 경기 빅드림유소년야구단(니퍼트 감독) ▲ 최우수선수 강재윤(서울 강남도곡유소년야구단)
● 주니어리그(U-16) ▲ 우승 –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 준우승 – 세종공공SC(김승권 감독) ▲ 최우수선수 박민재(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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