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쇼트트랙의 전설' 최민정(28·성남시청)이 태극마크를 달고 마지막 빙판을 가른다.
2026~202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가 오는 24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1차 대회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은 최민정이 국가대표로 뛰는 마지막 무대다. 그는 지난 4월 선발전을 마친 뒤 올 시즌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내년 3월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내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다는 계획이다.
최민정은 한국 동·하계 올림픽 역사상 최다 메달(7개) 보유자다. 2018 평창 올림픽 2관왕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올림픽(금1·은2),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금1·은1)까지 총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를 수확하며 세계 최정상 자리를 지켰다.
이재경 감독이 이끄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시즌 3년 만의 남녀 종합 우승과 크리스털 글로브 탈환을 노린다. 지난 시즌 남녀 MVP와 팀 부문은 캐나다가 모두 싹쓸이했다. 남녀부 각각 윌리엄 단지누와 코트니 사로가 받았다.
한국 여자부는 최민정을 필두로 김길리, 심석희가 개인전에 나서고 김민지, 최지현이 계주를 책임진다. 남자부는 임종언, 이정민, 김태성이 개인전 출전권을 쥐었고, 배서찬과 신동민이 계주 멤버로 뛴다.
다만 남자부 에이스 임종언의 징계 여부가 변수다. 임종언은 최근 1년간 국제검사기구(ITA) 불시 도핑 검사를 위한 소재지 보고를 3차례 위반해 중징계 위기에 놓였다. 현재 소명 절차를 진행 중이나, 규정상 최대 2년 자격 정지를 받을 수 있어 최악의 경우 시즌 도중 하차할 수 있다.
올 시즌 월드투어는 총 7차례 치러진다. 밴쿠버 1차에 이어 몬트리올(2차), 서울(3차), 상하이(4차), 베이징(5차), 그단스크(6차), 틸뷔르흐(7차)를 거친다. 국내에서는 월드투어 3차 대회가 다음 달 20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세계선수권대회는 내년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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