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을 상대로 이변을 일으키기는 매우 어렵다."
중국도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인정했다.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프랑스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8강에서 한웨를 2-0(21-13, 21-16)으로 완파했다.
경기 시간은 단 36분이었다. 안세영은 1게임부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경기 시작 이후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고, 막판에는 18-10까지 달아난 끝에 21-13으로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는 6-10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5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11-10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15-13에서는 다시 5연속 득점에 성공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중국 매체도 두 선수의 경기력 차이를 인정했다.
중국 시나닷컴은 "한웨는 공격과 수비 양쪽 모두에서 안세영에게 눌렸으며, 두 게임 모두 스코어를 승부처까지 끌고 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 전체에서 한웨는 네트 앞 경쟁과 후방에서의 클리어·드롭샷 싸움에서 모두 열세에 놓였다. 안세영의 수비 커버 범위와 반격의 질이 명확하게 더 높았다"고 실력 차를 짚었다.
단순히 이날 경기만 놓고 내린 평가도 아니었다. 시나닷컴은 안세영이 여자단식 무대에서 보여주고 있는 압도적인 흐름에도 주목했다.
매체는 "안세영의 역사적인 수준의 지배력, 한웨의 체력 소모, 그리고 두 선수의 실력 차이가 함께 이러한 결과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시즌에는 61승1패라는 성적까지 기록했다"며 "이처럼 뜨거운 컨디션의 상대를 맞아 한웨는 8강전에서 효과적인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세영의 성적은 그가 선수 생활의 전성기에 있음을 보여준다"며 "한웨도 일정한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이처럼 좋은 컨디션의 상대를 만나면 이변을 일으키기가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웨가 탈락하면서 중국 여자단식은 이번 프랑스오픈에서 4강 진출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앞서 '세계 3위' 왕즈이는 앞서 2회전에서 일본의 세계 22위 아케치 히나에게 0-2(19-21, 20-22)로 패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던 한웨마저 안세영에게 막히면서 중국 여자단식의 도전도 끝났다.
반면 안세영의 질주는 계속되고 있다. 안세영은 이번 승리로 올해 개인전 10번째 우승까지 단 두 경기만을 남겨뒀다.
이번 프랑스오픈까지 정상에 오르면 세계선수권대회와 중국 마스터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덴마크오픈에 이어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프랑스오픈 3연패에도 도전한다. 안세영은 2024년과 2025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의 다음 상대는 일본의 베테랑 오쿠하라 노조미(세계 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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