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죽의 12경기 무패행진이다. K리그2 수원 삼성이 끈질긴 성남FC의 저항을 뿌리치고 승점 3을 챙기며 다이렉트 승격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수원은 25일 오후 2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 터진 강현묵의 헤더 결승골과 후반 막바지 자책골을 앞세워 성남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7연승을 포함해 12경기 연속 무패(9승 3무)를 질주하며 19승 5무 4패(승점 62)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성남은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의 깊은 늪에 빠지며 7승 10무 11패(승점 31)로 11위에 머물렀다.
홈팀 성남은 이준상과 전민규, 김지혁이 스리톱을 이뤘고 유주안, 프레이타스, 류준선, 정승용 중원에 포진했다. 이상민, 베니시오, 유선이 백스리를 구성하고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원정팀 수원은 루이스와 강현묵이 투톱으로 나섰고 르본, 강성진이 양 날개에 섰다. 박현빈과 정호연이 3선에 배치됐고 이상민, 모경빈, 고종현, 이건희가 포백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이 꼈다.

팽팽하던 흐름 속에서 선제골은 수원의 몫이었다. 전반 26분 르본이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기민하게 쇄도하던 주장 강현묵이 머리로 방향을 돌려놓으며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정효 감독은 득점 직후 항의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수원은 이후에도 파상공세를 펼치며 주도권을 놓지 않은 채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다급해진 성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석기, 이정빈, 박병규를 한꺼번에 투입하며 김지혁, 이준상, 정승용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승부수를 띄웠다.
성남의 첫 유효 슈팅은 후반 8분에 나왔다.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유선이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수원 골키퍼 김준홍의 품에 안겼다.


수원은 세트피스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5분, 프리킥 상황에서 정호연이 올려준 날카로운 궤적의 킥을 강현묵이 문전으로 파고들며 발을 갖다 댔으나 성남 골키퍼 이광연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경기는 수원의 일방적인 주도 속에서 흘러갔다. 성남은 롱볼을 통해 전방으로 활로를 뚫으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고, 후반 24분 류준선을 빼고 권병준을 투입하며 중원에 또 한 번 변화를 줬다.
수원도 후반 27분 두비츠카스, 김주찬, 김민우를 동시에 투입하고 결승골의 주인공 강현묵과 르본, 박현빈을 불러들이며 체력을 안배했다. 후반 31분에는 문전에서 두비츠카스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회심의 슈팅이 골대 위로 높게 떴다. 이어 수원은 강성진을 빼고 브루노 실바를 넣었다.
패색이 짙어진 성남은 후반 33분 공격수 김민재까지 투입하며 마지막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수원이 후반 42분 쐐기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루이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성남 이상민을 맞고 굴절되더니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이후 추가 득점 없이 수원의 2-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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