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도의 부진에 빠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이클 캐릭(45) 감독에게 계속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영국 BBC, 스카이스포츠, 디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들은 27일(한국시간) 맨유 구단이 회의를 거쳐 캐릭 감독의 재신임을 결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25일 홈팬들 앞에서 본머스에 0-3으로 완패하고, 사흘 전에는 코모(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4로 지는 등 최근 공식전 8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진 상황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개막 8경기에서 단 1승(4무 3패·승점 7)에 그치며 16위로 추락했다. 맨유 구단 역사상 개막 8경기에서 승점 7을 얻는 데 그친 건 40년 만에 처음이다.
자연스레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캐릭 감독의 경질설이 불거졌으나, 공동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 경과 오마르 베라다 최고경영자 등 구단 고위 관계자들은 내부 논의를 거쳐 캐릭 감독에게 계속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디애슬레틱은 "최근 몇 주 간 캐릭 감독이 겪은 혼란을 고려하면 예상밖의 결과"라고 전했다.
캐릭 감독은 지난 1월 후벵 아모림 감독의 뒤를 이어 임시 지휘봉을 잡은 뒤, 당시 7위였던 맨유를 3위로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아 정식 사령탑이 됐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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