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2 정규리그 3~6위가 참가하는 플레이오프(PO) 일정이 확정됐다. 승강 PO 출전권 경쟁이 아닌, 곧바로 K리그1에 승격할 수 있는 그야말로 '역대급 PO'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7일 K리그2 준PO와 PO 일정을 공개했다. K리그2 정규리그 3위와 6위, 4위와 5위가 각각 겨루는 준PO가 12월 2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팀 홈에서 단판으로 열린다. 준PO 승리팀끼리 겨루는 K리그2 PO는 사흘 뒤인 5일 오후 4시 30분에 펼쳐진다.
과거 K리그2 PO와 달라진 점은, 마지막으로 살아남는 팀이 승강 PO가 아닌 'K리그1 승격' 결실을 맺는다는 점이다. 예컨대 지난해의 경우 K리그2 PO 최종 승리팀은 K리그1 10위 팀과 승강 PO를 또 거친 뒤에야 승격 여부가 결정됐다. K리그2 PO에서 살아남더라도, K리그1팀과 겨루는 승강 PO 관문을 넘지 못하면 승격하지 못하는 구조였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정규리그 3~6위 중 K리그2 PO에서 살아남는 한 팀은, 승강 PO 관문 없이 승격한다. 이번 시즌 K리그1은 12개 팀, K리그2는 17개 팀인데 다음 시즌 K리그1 14개 팀, K리그2 15개 팀으로 개편하는 과정에 있는 덕분이다. K리그2 우승팀뿐만 아니라 준우승팀도 다이렉트 승격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기에 K리그2 PO 최종 승리팀까지 승격하는 것이다. 대신 K리그1에서 빠지는 팀은 올해를 끝으로 김천시와 연고 협약이 종료되는 김천 상무다.
대신 김천의 K리그1 최하위 여부에 따라 PO 방식에 변화가 이뤄지게 된다. 김천이 최하위로 시즌을 마치면, K리그2 PO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고 최종 승리팀만 승격한다. 반대로 김천이 최하위가 아닐 경우엔 K리그2 PO는 단판으로 진행되고, 승리팀이 승격한다. 대신 K리그2 PO 패배팀도 K리그1 최하위팀과 승강 PO를 치러 승격 여부를 가릴 기회를 얻는다. 다만 현재 승점 34인 김천이 K리그1 최하위 광주FC(승점 21)에 무려 13점이나 앞선 상황이라, 김천의 최하위 추락 가능성은 희박하다. 현재로선 K리그2 PO 승리팀이 승격하고, PO 패배팀 역시 승강 PO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K리그2 PO를 거쳐서도 승격이 가능한 만큼 K리그2 상위권 경쟁도 그야말로 불꽃이 튀고 있다. 수원 삼성이 승점 62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가운데 또 한 장의 '다이렉트 승격'이 걸린 2위 자리를 두고 수원FC와 서울 이랜드(이상 승점 54), 대구FC(승점 52)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 뒤를 5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48), 6위 화성FC(승점 45)가 뒤쫓고 있다. 팀당 3~4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7위 충남아산(승점 39)나 8위 김포FC(승점 38) 등도 K리그2 PO 출전권이 걸린 6위권 진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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