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첫 경기를 앞둔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이 "현대캐피탈과의 지난 KOVO컵 전적(2승)은 다 지나간 일"이라며 자만을 경계했다.
헤난 감독은 3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6-2027 HK흥국금융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개막전 현대캐피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KOVO컵 때 다 이겼지만, 이 또한 다 지나간 일이다. 오늘은 새로운 경기"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챔피언에 올랐던 대한항공은 이날 라이벌 현대캐피탈과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맞대결 대진이기도 하다. 최근 전남광주 여수에서 열린 KOVO컵에서도 두 차례 현대캐피탈과 만났는데 조별리그에서 3-0으로, 결승에서 3-1로 각각 제압하고 정상에 섰다.
헤난 감독은 "작년 챔피언결정전에서도 1~2차전을 이기고 3~4차전을 졌다. 5차전을 앞두고 이 분위기를 어떻게 반전시킬 것인지 많은 질문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다"면서도 "기억해야 될 건 매 경기는 또 하나의 새로운 이야기라는 것이다. 과거에 대해 연연하지 않고, 오늘 해야 될 부분에 집중하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해 줬다"고 말했다.
이에 맞선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KOVO컵 치르면서 발전해야 할 부분들이 많았다. 사이드아웃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다. 코트 안에서 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 원정에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파이팅 넘치게 임하면 좋겠다"고 했다.
다양한 공격 로테이션이 가능한 상대 대비에 대해선 "KOVO컵 때 봤다시피 계속 바꿔서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다"면서도 "경기하면서 (상대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바꿔야 되겠지만, 다 대비했다"고 자신했다.
블랑 감독은 "늦게 합류한 만큼 천천히 기다리면서 시즌을 치를 생각이다. 시즌은 길다"면서 "벤치 선수들을 많이 쓰는 게 아니라 메인 선수들을 최대한 돌리면서 효율을 뽑아내려 한다. 아직 (새 시즌) 준비가 다 됐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천천히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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