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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감독 "오늘 몇 분 뛸 수 있어?"→"한번 보죠"... '토마스 복귀' 정관장, 연패 탈출 '정조준' [안양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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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2027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대 창원 LG 경기가 11일 경기도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렸다.  정관장 유도훈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2027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대 창원 LG 경기가 11일 경기도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렸다. 정관장 유도훈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라숀, 오늘 몇 분 뛸 수 있어?" "한번 보죠."

유도훈 안양 정관장 감독이 라커룸에서 복귀전을 앞둔 외국인 선수 라숀 토마스와 주고받은 유쾌한 농담으로 경기 전 긴장감을 덜어냈다. 부상 악재 속에서도 연패 탈출을 노리는 정관장 라커룸에는 웃음이 번졌다.

정관장은 31일 오후 2시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 맞대결을 펼친다.

정관장은 KT전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지난 17일 맞대결에서도 89-69 완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를 기록 중이지만 6승 3패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상대 KT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며 3승 6패로 공동 8위에 머물러 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유도훈 감독은 토마스의 복귀와 관련해 "선수들이 라숀 복귀전인 만큼 꼭 이겨야 한다는 정신력으로 무장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인텨뷰 중 유 감독은 "감독들이 출전 시간 예상하는 게 제일 힘들다"면서도 라커룸 안에서 토마스를 향해 "라숀, 오늘 몇 분 뛸 수 있어?"라고 물었고, 토마스는 "한번 보죠(We'll see)"라고 답하며 웃었다.

이어 유 감독은 "2~3쿼터에 용병 2명이 뛰다 보니 30분 안팎인데, 일단 30분 밑으로 조절해 뛰게 해야 하지 않나 싶다"며 "흐름상 높이가 더 필요할 수도 있지만 부상 재발 방지를 위해 출전 시간을 잘 조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관장은 최근 외국인 선수 부상 악재를 겪었다. 지난 13일 토마스가 무릎 부상으로 2주 진단을 받자 대체 선수로 리드를 영입했다. 토마스의 복귀 시점이 다가왔지만, 이번에는 다른 외국인 선수 존 무니가 무릎 부상으로 8주 진단을 받았다. 이에 정관장은 지난 28일 리드를 무니의 대체 선수로 재등록했다.

2026-2027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대 고양 소노 경기가 13일 경기도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렸다.  정관장 유도훈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2027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대 고양 소노 경기가 13일 경기도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렸다. 정관장 유도훈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유 감독은 "토마스가 부상에서 바로 복귀한 상태라 트레이너와 재활하며 고생이 많았다"며 "게임 체력과 일반 체력, 경기 감각은 다르기 때문에 경기를 치르며 맞춰가야 한다. 무엇보다 부상이 재발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리드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유 감독은 "리드가 지금 정관장 콘셉트에 맞춰 얼마나 녹아들게 하느냐가 내 숙제"라며 무니의 부상에 대해서는 "무니의 복귀 시점은 정확히 알 수 없다. 지금은 앞으로 어떻게 맞춰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T의 주득점원 패리스 배스 봉쇄 전략도 밝혔다. 유 감독은 "박정웅, 한승희, 리드 등이 번갈아 수비할 것"이라며 "배스는 혼자 막는 것보다 옆에서 협력 수비가 얼마나 잘 이뤄지느냐가 핵심이다. 볼 없는 상황에서의 수비부터 적극적으로 압박하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T의 흐름에 밀리지 않기 위해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유 감독은 "기본적인 트랜지션 게임과 강한 수비 압박, 특히 리바운드 싸움에 신경을 썼다"며 "1차전 때 리바운드를 허용해 세컨드 찬스 실점만 19점 가까이 내줬다. 경기 시작부터 공수 기본을 지키며 흐름을 잡아야 한다"고 짚었다.

토마스의 출격과 함께 연패 탈출을 노리는 정관장은 이날 선발 라인업으로 토마스, 한승희, 박정웅, 렌즈 아반도, 변준형을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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