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2027 HK흥국금융 V리그 여자부 개막전. 디펜딩 챔피언 서울 GS칼텍스와 새 감독으로 다시 시작하는 김천한국도로공사가 만났다. 컵대회 결승에 이어 다시 한 번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이영택(49) GS칼텍스 감독은 31일 오후 4시부터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와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지난 시즌 우승해 (홈에서) 개막전을 하게 됐는데 부담은 되지만 선수들이 잘 풀어나가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컵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기세가 좋은 상황에서 한 가지 호재가 더 생겼다.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 것. 컵대회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여준 권민지와 함께 팀 공격을 배가시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감독은 "두 선수가 장단점이 다른데 그걸 어떻게 잘 조합할지가 고민된다"면서도 "선수가 없어서 고민하는 것보단 많아서 누굴 뛰게해야 할지 생각하는 게 행복한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훈련 과정에서 컨디션 좋은 선수나 경기력이 나오는 선수를 우선적으로 뛰게 할 생각"이라며 "유서연은 재활을 잘 끝내고 코보컵 끝나고부턴 훈련을 계속 같이 했다.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고 경기 투입도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컵대회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한국도로공사를 만났다. 조별리그에선 패하기도 했다. 그만큼 까다로운 팀이다. 이 감독은 "컵대회에서 한 번은 지고 한 번은 이겼지만 도로공사가 짜임새가 좋고 경기력이 탄탄해 오늘도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지막 경기를 이기면서 기분 좋게 기세를 가져왔기에 선수들이 지난 결승처럼 자신 있는 모습을 코트에서 보여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탄탄한 리시브 라인을 공략하는 게 과제다. 이 감독은 "서브를 흔들어놓으면 경기하긴 편해진다"면서도 "워낙 리시브 라인이나 수비가 탄탄해 강서브를 쳐도 잘 받는다. 강서브를 때리면서 범실하기보단 코스나 길이로 공략해보려고 한다. 강서브 아니라도 공략 포인트는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개막전 이틀 전 감독 대행에서 정식 사령탑 자리에 오른 김영래(45)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긴장이 많이 된다. 설레기도 한다. 잘 준비했으니 선수들이 잘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며 "(감독대행 데뷔전 때에 비해) 훨씬 떨린다. 첫 단추가 가장 중요하다. 시즌 첫 경기이기도 하고 감독으로서도 처음이다. 선수들을 믿고 잘 서포트하겠다"고 전했다.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배구를 펼치는 게 목표다. 김 감독은 "어이없는 범실을 하지 말아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들어가 자기 위치에 없어서 볼을 못 받거나 올리지 못하면 팀이 분위기가 가라앉는다. 그런 것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문정원이 워낙 중심을 잘 잡아준다. 그건 믿는데 어린 선수들이 들어가 어이없는 범실하면 분위기가 죽는다"고 말했다.
이어 "절대 포기 하지 않는 팀을 만들고 싶다"며 "팬들이 볼 때 열정 있고 저도 마찬가지고 열정이 넘치는 팀. 끈기 있는 팀을 만들게끔 하는 게 큰 숙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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