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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ERA 7.74' 최원태 믿는 삼성, '수비불가' 구자욱-'타격제한' 강민호 안고 73.8% 확률 챙길까 [KS1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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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가 10월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가 10월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무려 73.8%.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을 가져간 팀의 승리 확률(31/42)이다. 1차전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플레이오프를 5경기나 치르고 단 하루 휴식을 취한 삼성 라이온즈는 여러 면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삼성은 2024년에 이어 다시 한 번 대권 도전에 나선다.

삼성과 KT 위즈는 3일 오후 6시 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를 시작한다. 7전 4선승제로 우승팀을 가리고 1,2차전은 수원, 3,4,5차전은 대구, 6,7차전은 다시 수원으로 돌아와 펼쳐진다.

삼성의 상황은 좋지 않다. 가장 큰 적은 누적된 피로와 전력 누수다. 플레이오프 5차전 혈투를 치르고 올라온 삼성은 주축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소진된 상태다. 특히 야수진의 연쇄 이동이 뼈아프다. 핵심 타자 구자욱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정상적인 수비를 소화할 수 없어 지명타자로 나서야 하고 이로 인해 올 시즌 줄곧 지명타자로 나섰던 최고참 최형우가 낯선 외야 수비로 투입돼야 하는 불안감을 안고 있다. 강민호도 정상적으로 타격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2일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나선 박진만 삼성 감독은 "수비 요정 최형우가 플레이오프 내내 수비로 나가면서 '너무 힘들다'고 옆에서 계속 찌르고 있다. 강민호 역시 안 좋은 몸 상태로 전 경기를 소화 중"이라며 구자욱 역시 "(최)형우 형이 지명타자를 많이 쳤는데 수비에 나가고 있다. 몇 경기 안 남았으니 좀 더 힘내주셨으면 좋겠다"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일 경기도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일 경기도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설상가상으로 마운드 사정마저 어둡다. 든든하게 뒷문을 지켜야 할 마무리 김재윤이 이탈했고 이 여파로 플레이오프에선 원태인이 마무리 역할을 맡았다. 이승민은 5경기에 모두 등판해 피로도가 높은 상황이다.

그렇기에 1차전 선발 투수 최원태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객관적 전력에선 KT 데이비스 대니엘의 우위가 예상된다. 최원태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125이닝을 소화하며 7승 5패, 평균자책점(ERA)도 4.68로 다소 아쉬웠다. KT전에선 2경기 1패, ERA 6.94로 더 고전했다. 반면 대니엘은 삼성전 등판은 없지만 10경기에서 5승 2패, ERA 2.13으로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최원태는 가을야구 기억도 좋지 않았다. 역대 가을야구에서 많은 출전 경험이 있지만 2승 3패 1세이브 3홀, ERA는 7.74에 달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선발 등판해 1⅔이닝 2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지난해엔 달랐다. 준PO에선 6이닝 무실점하며 선발승을 챙겼고 PO에서도 2경기 10⅓이닝을 소화하며 6실점(4자책)을 기록, 3경기 합산 ERA 2.20으로 빼어난 피칭을 펼쳤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가 10월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가 10월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박진만 감독도 "최원태가 플레이오프 때는 다소 부진했지만 경험이 많고 꾸준한 투수다. 작년 가을에 보여준 모습을 기대한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물론 또 다른 기대요소도 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9승 7패로 근소하게 유리했고 최근까지도 경기를 치르며 타격감이 올라와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반면 KT는 지난 12일 이후 3주 가량 쉬었다. 연습경기를 치렀지만 타격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강철 KT 감독도 "밑에서 올라온 팀은 타격감이 올라와 있기 때문에 1위팀은 1~2차전을 투수력으로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근 실책이 있었지만 우리의 진짜 강점은 수비다. KT의 훌륭한 투수진을 무너뜨리려면 우리 좌타 라인이 잘 쳐줘야 한다"고 타선에 분발을 당부했다.

투타 모두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극심한 상황에서 선발 매치업의 열세까지. 모든 지표가 삼성의 험난한 1차전을 예고하고 있다. 벼랑 끝 체력으로 맞서는 삼성이 든든한 마운드를 앞세운 KT를 상대로 73.8%의 우승 확률을 거머쥘 수 있을까. 이를 위해선 반드시 최원태의 반전 호투가 필요한 상황이다.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2일 경기도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미디어데이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KT 위즈 소형준, 장성우, 이강철 감독,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구자욱, 원태인. /사진=김진경 대기자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2일 경기도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미디어데이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KT 위즈 소형준, 장성우, 이강철 감독,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구자욱, 원태인.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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