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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부상자 속출에도' 삼성 PO 30명 그대로 KS 간다! KT와 사상 첫 맞대결 최종 엔트리 공개... 35SV 김재윤 '끝내'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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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무리 김재윤. /사진=김진경 대기자
삼성 마무리 김재윤. /사진=김진경 대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도 플레이오프(PO)를 통과한 선수 30명을 그대로 믿고 한국시리즈(KS)에 갈 뜻을 밝혔다. 부상으로 이탈한 마무리 김재윤(36)의 복귀는 끝내 무산됐고, 토종 에이스 원태인(26)은 일단 불펜에서 대기한다. 5년 만의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KT 위즈도 최정예 선수단으로 삼성과의 역사적인 첫 가을야구 맞대결에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출장자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정규시즌 1위 KT는 감독 1명, 코치 10명, 선수 30명 등 총 41명으로 명단을 구성했다. 투수 12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7명이다. 삼성은 감독 1명, 코치 9명, 선수 30명 등 총 40명으로 구성했다. 투수 13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7명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삼성의 엔트리 변화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지난달 24일 발표된 KIA 타이거즈와 PO 출장자 명단에서 선수 교체 없이 30명 전원을 한국시리즈에도 등록했다. 삼성은 PO를 앞두고 마무리 김재윤이 우측 전거근 근육 및 근막 손상으로 최소 2주 휴식 진단을 받았다. 정규시즌 35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의 이탈은 단기전에서 큰 부담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원태인을 불펜으로 돌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원태인은 KIA와 PO에서 구원으로 3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1일 최종 5차전에서도 6-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이날 발표한 한국시리즈 명단에도 원태인을 포함했다. 선발 자원인 크리스 페덱, 아리엘 후라도, 최원태와 함께 김태훈, 이승현, 이승민, 양창섭, 배찬승 등 기존 투수진을 유지했다.

삼성 우완투수 원태인이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 경기 9회초 수비를 마무리하며 환호하고 있다.   2026.11.01.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삼성 우완투수 원태인이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 경기 9회초 수비를 마무리하며 환호하고 있다. 2026.11.01.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원태인의 보직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중요한 변수다. 박진만(50) 삼성 감독은 이날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로 최원태(29)를 예고했다. 원태인은 일단 불펜으로 활용하되, 시리즈 초반 결과에 따라 선발 전환 가능성도 열어뒀다.

박 감독은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원태인을 지목하면서 "마지막 포효를 할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했다. 원태인도 "우승을 확정 짓는 경기에 선발이라면 완봉승으로, 불펜이라면 세이브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타선에서는 주장 구자욱(33)이 PO에 이어 KS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구자욱은 아직 몸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정규시즌 타격왕을 차지한 구자욱이 얼마나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삼성은 정규시즌 83승 3무 58패(승률 0.589)로 2위를 차지했다. KIA와 PO에서는 1차전을 내준 뒤 2, 3차전을 연달아 승리했고, 4차전 패배로 2승 2패가 됐지만, 최종 5차전에서 6-1 완승을 거뒀다.

5차전에서는 후라도가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고, 김지찬(25)이 3안타 3타점, 박승규(26)가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2024년 이후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2014년 이후 1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미디어데이가 2일 경기도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KT 소형준(왼쪽부터), 장성우, 이강철 감독이 한국시리즈 최종전을 손으로 표시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미디어데이가 2일 경기도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KT 소형준(왼쪽부터), 장성우, 이강철 감독이 한국시리즈 최종전을 손으로 표시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KT는 정규시즌 90승 5무 49패(승률 0.647)로 1위를 차지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2021년 창단 첫 통합우승 이후 5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린다.

KT는 외국인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과 샘 힐리어드, 멜 로하스 주니어 등 주축 외국인 선수를 비롯해 고영표, 소형준, 박영현, 장성우, 안현민, 강백호 등 핵심 전력을 엔트리에 포함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은 대니엘이다. 지난 8월 KT에 합류한 대니엘은 정규시즌 10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상무와 연습경기에서는 5이닝 노히트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기대를 높였다. 이강철(60) KT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밑에서 올라온 팀은 타격감이 올라와 있다. 1위 팀은 1, 2차전을 투수력으로 버텨야 한다"며 선발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는 KT가 삼성에 1-0으로 승리했지만, 삼성은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패해 한국시리즈 맞대결이 무산됐다.

올해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삼성이 9승 7패로 앞섰다. 다만 KT가 마지막 네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하면서 양 팀의 분위기는 달라졌다. KT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3일 오후 6시 30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KT 대니엘과 삼성 최원태가 선발로 맞붙는다.

2026 한국시리즈 KT와 삼성 30인 최종 엔트리 명단. /사진=KBO 제공
2026 한국시리즈 KT와 삼성 30인 최종 엔트리 명단. /사진=KB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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