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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과 첫판부터 붙다니, 너무 무자비한 대진" 유럽 언론도 탄식... 결국 두 게임 합쳐 14점에 그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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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효하는 안세영.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포효하는 안세영.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의 압도적인 위력에 유럽 언론도 혀를 내둘렀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4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32강에서 칼로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36위)를 2-0(21-6, 21-8)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16강에 진출하며 시즌 11번째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불가리아 현지 언론도 날반토바의 완패 소식을 전했다. 불가리아 매체 포커스는 "한국에서 만난 가혹한 대진"이라며 "날반토바가 세계랭킹 1위에게 패배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진 추첨 결과는 젊은 불가리아 선수에게 무자비했다"며 "날반토바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1번 시드를 받은 개최국 한국의 안세영과 첫 경기부터 맞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날반토바는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에게 6-21, 8-21로 패했다. 경기는 39분 만에 끝났다"며 "안세영은 2023년과 2026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2회 세계 챔피언이기도 하다"고 조명했다.

불가리아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선수로 꼽히는 날반토바지만 세계 최강자 안세영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실제로 이날 경기는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안세영은 1게임 시작부터 6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13-6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8점을 획득해 첫 게임을 마무리했다.

2게임에서도 일방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안세영은 12-1로 앞서 나가는 등 상대를 압도했다. 날반토바는 반격을 시도했지만 안세영의 안정적인 수비와 공격에 막혀 결국 8점을 얻는 데 그쳤다.

결국 날반토바가 두 게임에서 따낸 점수는 총 14점에 불과했다. 안세영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며 가볍게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에서도 격차가 드러난다. 안세영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날반토바를 처음 상대한 이후 이번 경기까지 4전 전승을 기록했다. 날반토바는 네 차례 맞대결에서 단 한 게임도 따내지 못했다.

안세영의 세리머니. /사진=뉴시스 제공
안세영의 세리머니. /사진=뉴시스 제공

안세영의 무서운 상승세는 올해 내내 이어지고 있다.

안세영은 지난달 25일 프랑스오픈(슈퍼 750)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동시에 5개 대회 연속 우승과 개인 통산 48번째 국제대회 정상 등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이번 승리로 연승 기록도 51경기까지 늘어났다. 안세영은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전 패배 이후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올해 성적은 68전 67승1패로 승률이 무려 98.5%에 달한다.

최근 잇따른 대회 출전으로 체력 부담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안세영은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코리아오픈 첫 경기부터 압도적인 승리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칼로야나 날반토바. /사진=칼로야나 날반토바 SNS
칼로야나 날반토바. /사진=칼로야나 날반토바 SNS

이제 안세영의 시선은 시즌 11번째 우승으로 향한다. 이번 코리아오픈까지 제패한다면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2019년 세운 단일 시즌 11회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앞서 2022년과 2023년 코리아오픈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개인 통산 세 번째 대회 우승에도 도전하고 있다.

안세영. /사진=뉴시스 제공
안세영.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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