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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KS 2연패 실패' LG 트윈스, ML 현역 193㎝ 우완 품었다! 87만 8000달러에 트리스탄 벡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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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스탄 벡. /사진=LG 트윈스 제공
트리스탄 벡. /사진=LG 트윈스 제공

2026시즌 한국시리즈 2연패에 실패한 LG 트윈스가 일찌감치 외국인 투수 보강에 나섰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4시즌 동안 활약한 우완 투수 트리스탄 벡(30)을 영입하며 2027시즌 정상 탈환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LG는 5일 "외국인 선수 트리스탄 벡과 총액 87만 8000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57만 8000달러)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국적의 벡은 키 193㎝, 몸무게 90㎏의 우완 투수다. 미국 명문 스탠퍼드대를 거쳐 2018년 MLB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12순위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지명됐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해 2023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시즌 85경기(선발 5경기) 5승 3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4.08, 176⅔이닝 132탈삼진이다.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에서 14경기 모두 구원 등판해 1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21, 19이닝 9탈삼진을 기록했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는 1.37이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새크라멘토 리버캣츠 소속으로 28경기(선발 2경기)에 출전해 39⅔이닝 3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4, 43탈삼진을 기록했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81경기(선발 32경기) 208이닝 14승 13패 평균자책점 5.15다. 마이너리그 전체로는 115경기(선발 62경기) 345⅓이닝 23승 23패 평균자책점 4.82를 남겼다.

트리스탄 벡. /사진=LG 트윈스 제공
트리스탄 벡. /사진=LG 트윈스 제공

선발 경험이 풍부하지만, 최근에는 구원 등판 비중이 높았다. 특히 올해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를 합쳐 선발 등판은 2경기에 그쳤다. KBO 리그에서 선발로 활용할 경우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와 투구 수 관리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LG로서는 2027시즌 반등을 위해 외국인 투수의 안정적인 활약이 중요하다. LG는 지난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하고 통합 우승 2연패를 노렸다. 올해는 정규시즌 78승 1무 65패(승률 0.545)로 4위에 머물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었으나, KIA 타이거즈와 준플레이오프에서 3연패를 당하며 가을야구를 마쳤다.

특히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단 5득점에 그쳤고, 마지막 3차전에서는 1-13으로 대패했다. 2025년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도 올해 KIA를 상대로 고전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LG는 시즌 종료 직후부터 투수진 재정비에 착수했다. 김윤식과 양우진 등 젊은 투수 4명을 일본 전문 육성기관 '넥스트 베이스'에 파견한 데 이어 외국인 선수 영입에도 속도를 냈다.

벡은 구단을 통해 "KBO 명문 구단인 LG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 LG 팬들이 리그에서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열정적이라는 소문을 들었다"며 "그렇게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뛰는 게 어떤 기분인지 빨리 느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다음 시즌 팀이 최고의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이 되는 투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LG 구단은 "트리스탄 벡은 리그 정상급 구위의 빠른 공과 결정구인 스위퍼 외에도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이를 바탕으로 타자의 유형을 가리지 않고 효과적으로 승부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무대에서 여러 역할을 수행하며 많은 경험을 쌓은 만큼 KBO의 새로운 환경에서도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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