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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접전'이라고? KT는 믿는다, '138억+우승 반지 8개' FA 트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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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KT 김현수, 허경민, 최원준. /사진=김진경 대기자, 강영조 선임기자
(왼쪽부터) KT 김현수, 허경민, 최원준. /사진=김진경 대기자, 강영조 선임기자

2026 KBO리그 한국시리즈(KS)가 접전 양상 속에 2경기를 마쳤다. 당초 정규시즌 1위 KT 위즈가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삼성 라이온즈가 기세와 투혼을 앞세워 1승 1패로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KT에는 여전히 '믿는 구석'이 있다. 김현수(38)와 허경민(36), 최원준(29) 등 'FA(프리 에이전트) 트리오'가 건재한 모습으로 타선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김현수(가운데)가 4일 2차전 연장 10회말 동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현수(가운데)가 4일 2차전 연장 10회말 동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올 시즌 LG 트윈스에서 이적한 김현수(3년 50억원)는 3일 1차전에서 5번타자로 출장해 6회 쐐기 투런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팀의 8-7 승리에 기여했다. 4일 2차전에서도 1-2로 뒤진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원태인을 상대로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 동점 타점을 기록했다.

2025년 두산 베어스를 떠나 4년 40억원에 위즈 유니폼을 입은 허경민은 7번타순을 맡아 2차전에서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0-1로 뒤진 4회말 2사 3루에서 상대 선발 페덱으로부터 동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4일 2차전 4회말 동점 좌전 적시타를 때리는 허경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4일 2차전 4회말 동점 좌전 적시타를 때리는 허경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정규시즌 208안타(2위)에 빛나는 최원준의 타격감도 변함 없었다. 1차전 첫 타석부터 안타와 도루를 신고한 그는 2차전에선 2루타 1개 포함 3안타 맹타를 터뜨리며 톱타자 임무를 완수했다. 최원준 역시 올 시즌을 앞두고 NC 다이노스에서 4년 48억원에 팀을 옮겼다.

몸값 합계 138억원인 이들의 존재감은 비단 공격력에만 그치지 않는다. KT에는 우승 경력이 2021년 한 차례인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김현수(2015년 두산, 2023·2025년 LG)와 허경민(2015, 2016, 2019년 두산)은 각각 3개의 우승 반지를 지니고 있다. 최원준도 KIA에서 두 차례 우승(2017, 2024년)을 맛봤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비와 벤치 분위기에도 여유와 관록을 불어넣고 있다.

최원준이 4일 2차전 7회말 이날 경기 자신의 3번째 안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최원준이 4일 2차전 7회말 이날 경기 자신의 3번째 안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KT에 FA 영입 성공 사례는 더 있다. 올 시즌 KIA에서 옮긴 포수 한승택(32·4년 10억원)은 안방을 지키고, 2023년 삼성에서 이적한 김상수(36·4년 29억원)도 현재 발뒤꿈치 부상 중이지만 주전 2루수로서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이강철(60) KT 감독은 2차전에서 연장 12회 끝에 2-3으로 아쉽게 패한 후에도 "마지막에 운이 삼성 쪽으로 간 것 같다"며 "선수들 정말 수고 많았고 잘 했다. 다음 경기 준비 잘 하겠다"고 여유를 잃지 않았다. 그만큼 선수들을 믿고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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