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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은) 상태 크게 변함없어" 강민호, KS 1차전 출전 가봐야 안다! 구자욱 부상에 43세 최형우 좌익수까지 '삼성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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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좌완불펜 이승민과 포수 강민호가 3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KBO리그 플레이오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 4차전 6회초 2사 만루위기에서 김호령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후 자축 하고 있다.  2026.10.30.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삼성 좌완불펜 이승민과 포수 강민호가 3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KBO리그 플레이오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 4차전 6회초 2사 만루위기에서 김호령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후 자축 하고 있다. 2026.10.30.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1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에 또 하나의 걱정거리가 생겼다. 주장 구자욱(33)과 베테랑 최형우(43)에 이어 안방마님 강민호(41)까지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다.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첫 경기를 하루 앞두고 주축 선수 3명의 몸 상태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박진만(50) 삼성 감독은 2일 경기도 수원시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강민호의 1차전 출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오늘(2일)도 체크해봤는데 상태는 크게 변함이 없는 것 같다. 플레이오프 때 전 경기를 안 좋은 몸 상태에서 치렀기 때문에 내일까지 확인해서 출전 여부를 정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뜻밖의 소식이다. 강민호는 지난 1일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PO) 최종 5차전까지 선발 포수로 출전하며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심각한 옆구리 통증을 안고 있었다.

강민호는 플레이오프 5차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옆구리 쪽이 안 좋아 풀스윙을 돌리기가 힘든 상황이었다"며 "아프다고 여기서 쉬어버리면 다시 한국시리즈에 간다는 보장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프로 23년 차 강민호는 올해 KBO리그 최초로 통산 2500경기 출장을 달성했지만, 아직 우승 반지는 없다. 2024년 생애 첫 한국시리즈에서도 KIA에 패해 눈물을 흘렸다. 올해 정규시즌 111경기에서 타율 0.267(303타수 81안타), 13홈런 5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8을 기록했고, KIA와 PO에서는 5경기 타율 0.267(15타수 4안타)을 남겼다.

'이맛에 마무리하는구나!' 플레이오프 끝내주는 삼성 원태인  삼성 우완투수 원태인이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 경기 9회초 수비를 마무리하며 환호하고 있다.   2026.11.01.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이맛에 마무리하는구나!' 플레이오프 끝내주는 삼성 원태인 삼성 우완투수 원태인이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 경기 9회초 수비를 마무리하며 환호하고 있다. 2026.11.01.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타격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방에서의 존재감이다. 김재윤의 부상으로 원태인까지 불펜으로 돌린 삼성은 투수 운용에 대한 포수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강민호의 출전 여부에 따라 배터리 구성부터 달라질 수 있다.

주장 구자욱도 온전치 않다. 올해 정규시즌 114경기에서 타율 0.371(420타수 156안타), 15홈런 102타점, OPS 1.039로 생애 첫 타격왕에 오른 구자욱은 시즌 막판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PO 1차전부터 복귀했어도 5경기 타율 0.150(20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고전했다. 무엇보다 외야 수비가 어려워 지명타자로 출전해야 했다.

구자욱은 이날 "일단 지금 생활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 같다. 경기 출전은 감독님께서 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계속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자욱의 부상은 최형우에게도 부담으로 돌아갔다. 삼성은 PO 1차전에서 타선이 2안타에 그치자 2차전부터 최형우를 좌익수로 기용했다. 평소 지명타자로 뛰던 43세 베테랑에게는 만만치 않은 변화였다.

박 감독은 "최형우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제외하고 계속 수비로 나갔다. 정규시즌 때도 그렇게 안 나가봤는데 옆에서 자꾸 너무 힘들다고 한다"며 "수원 구장이 크다는 점도 감안해서 내일 라인업을 꾸려야 할 것 같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삼성 좌완불펜 이승민과 최형우가 3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KBO리그 플레이오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 4차전 6회초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6.10.30.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삼성 좌완불펜 이승민과 최형우가 3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KBO리그 플레이오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 4차전 6회초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6.10.30.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그럼에도 최형우는 삼성의 가장 큰 희망이다. 올해 137경기 타율 0.301(491타수 148안타), 18홈런 106타점을 기록한 최형우는 PO에서도 4경기 타율 0.385(13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PO 2차전에서는 홈런과 외야 보살까지 기록하며 삼성의 반격을 이끌었다. 4차전에서도 자신의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까지 경신하며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했다.

삼성은 올해 정규시즌 83승 3무 58패로 2위를 차지한 뒤 KIA와 PO를 5차전까지 치른 끝에 3승 2패로 승리했다. 정규시즌 90승 5무 49패로 1위를 차지한 KT와 맞대결에서는 9승 7패로 우세했다. 다만 마지막 4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패했다.

첫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은 42차례 중 31차례로 73.8%에 달한다. 삼성은 3일 오후 6시 30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1차전에 최원태(29)를 선발로 내세워 KT 데이비스 대니엘(29)과 맞붙는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선수들의 의지가 강하다는 점이다. 구자욱은 "2015년 신인 시절 처음 한국시리즈를 경험했을 때는 많이 두렵고 힘들었다. 지금은 축제처럼 재미있고 즐겁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미디어데이가 2일 경기도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삼성 박진만 감독(왼쪽부터), 구자욱, 원태인이 한국시리즈 최종전을 손으로 표시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미디어데이가 2일 경기도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삼성 박진만 감독(왼쪽부터), 구자욱, 원태인이 한국시리즈 최종전을 손으로 표시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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