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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조 쏟아 부었는데' 돈으로 흥한 LIV 골프, 결국 운영중단 수순... "구조조정 절차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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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슨 디샘보(왼쪽),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2025년 5월 2일 인천 연수구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2500만 달러) 첫번째날 경기 1번 홀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임성균 기자
브라이슨 디샘보(왼쪽),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2025년 5월 2일 인천 연수구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2500만 달러) 첫번째날 경기 1번 홀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임성균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세계 골프의 판을 뒤흔들었던 LIV(리브) 골프가 결국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

리브 골프는 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LIV 골프가 법원 감독 하에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LIV 골프 주식회사 및 그 계열사는 사업 운영을 질서정연하게 정리하는 단계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엄청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정상급 선수들을 영입한 리브 골프였지만 출범 4년 만에 결국 문을 닫게 됐다.

2022년 PIF를 앞세운 리그 골프는 브라이슨 디섐보, 존 람,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등을 영입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비교해도 엄청난 상금을 내걸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과정에서 PGA 투어와 끊임없이 마찰을 일으켰다. 일부 골퍼들은 LIV 골프로 이적하는 선수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안병훈과 송영한, 김민규, 문도엽도 리브 골프로 무대를 옮겨 코리안 골프클럽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브라이슨 디샘보가 2025년 5월 2일 인천 연수구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2500만 달러) 첫번째날 경기 3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임성균 기자
브라이슨 디샘보가 2025년 5월 2일 인천 연수구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2500만 달러) 첫번째날 경기 3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임성균 기자

문제는 올 시즌부터였다. 5년 간 무려 50억 달러(약 6조 8060억원)의 막대한 돈을 투자했던 PIF는 올해 들어 이란-미국의 전쟁 여파로 인해 재정적 압박에 시달렸고 결국 리브 골프에 대한 투자를 전면 재검토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단순히 돈만을 앞세운 단체라고만 평가할 순 없었다. 리브 골프는 새로운 골프 문화를 조성하며 젊은 골프 팬들을 유치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몇 차례 대회를 열었는데 정적이었던 골프 코스에 활력이 살아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핵심은 돈이었다. 돈으로 선수들을 빼왔던 리브 골프는 자금줄이 끊기자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회생절차에 돌입한 리브 골프는 결국 새로운 파트너와 손을 잡고 내년도 부활을 도모했으나 존 람 등 간판급 선수들이 PGA 투어 복귀를 타진하면서 불참을 선언하자 투자자들도 투자를 철회에 나섰다. 결국 리브 골프로선 어쩔 도리가 없었다. 회생을 포기하고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진 데이비스와 존 진먼 LIV 골프 이사회 특별위원은 "스콧 오닐(리브 골프 CEO)과 그의 리더십 팀은 체계적인 절차를 거쳐 리그의 미래를 보장하는 복잡한 거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여러 선택지를 제시했다"면서도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질서 있는 해산으로 전환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리그를 위해 가장 책임감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LIV 골프 대회 현장 전경. /사진=LIV 골프 홈페이지
LIV 골프 대회 현장 전경. /사진=LIV 골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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