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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에이스지! 알바노 집중력 미쳤다, 4쿼터에만 '13점 폭발'... DB도 선두 삼성에 84-76 역전승 [원주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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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이선 알바노(가운데). /사진=KBL 제공
경기에 집중하는 이선 알바노(가운데). /사진=KBL 제공

우승후보 원주 DB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리그 선두 서울 삼성을 상대로 엄청난 4쿼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규섭 감독이 이끄는 DB는 7일 원주 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홈 맞대결에서 84-76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DB는 7승 5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리그 선두 삼성을 꺾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승리였다.

이날 DB는 외국인선수 레이션 해먼즈가 26점 12리바운드 맹활약을 펼쳤다. '에이스' 이선 알바노는 26점 6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4쿼터 활약이 엄청났다. 알바노는 4쿼터에만 13점 2어시스트로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여기에 또 다른 외국인선수 앨런 윌리엄스가 12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은 10승 2패가 됐다. 앞서 KBL 역대 최초로 개막 9연승을 달성했지만, 지난 1일 '라이벌' 서울 SK에 패하며 연승 행진이 끊겼다. 직전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빠르게 분위기를 반전시켰으나, 이번에는 DB의 벽을 넘지 못했다.

구단 역대 최다 원정 연승 신기록도 물거품이 됐다. 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원정 7연승을 기록하며 2008~2009시즌 세운 구단 최다 원정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DB에 패하면서 새로운 기록 작성에 실패했다.

삼성은 크리스 맥컬러가 2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규태는 14점, 한호빈은 10점을 넣었지만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DB가 주도했다. DB는 이용우의 외곽포 등을 앞세워 1쿼터 초반 18-9로 달아났다.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년 차' 장신 슈터 이규태가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규태의 외곽포 2개를 도운 크리스 맥컬러도 직접 3점슛을 꽂아 넣으며 힘을 보탰다. 삼성은 정성조의 득점으로 19-18,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DB의 반격도 매서웠다. 이용우가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DB는 1쿼터를 26-21로 앞선 채 마쳤다.

이규섭 원주 DB 감독(가운데). /사진=KBL 제공
이규섭 원주 DB 감독(가운데). /사진=KBL 제공

2쿼터에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삼성은 이규태의 득점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DB 역시 이유진의 3점슛을 앞세워 36-27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삼성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한호빈이 좋은 수비에 이어 2점슛을 넣었고, 맥컬러도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추격을 이어간 삼성은 2쿼터 종료 1분 43초를 남기고 이근휘의 3점슛으로 42-42,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삼성은 추가 득점까지 올리며 전반을 47-42로 마쳤다. 한때 9점 차까지 뒤졌지만 오히려 5점 차 리드를 잡았다.

3쿼터에도 삼성의 기세가 이어졌다. 이근휘가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57-47,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하지만 DB도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공격에서 조금씩 활로를 찾으며 58-52까지 따라붙었다.

맥컬러가 3점슛을 성공시키자 DB도 해먼즈의 골밑 활약으로 격차를 유지했다. DB는 3쿼터를 59-67, 8점 차로 뒤진 채 마쳤다.

골밑 슛을 시도하는 레이션 해먼즈(가운데). /사진=KBL 제공
골밑 슛을 시도하는 레이션 해먼즈(가운데). /사진=KBL 제공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 4쿼터에서 DB의 대반격이 펼쳐졌다. 해먼즈와 알바노의 내외곽포로 무섭게 따라붙은 뒤 정효근까지 공격에 힘을 보탰다. DB는 해먼즈의 골밑 득점까지 더해 70-71로 추격했다.

삼성은 당황했다. 심지어 4분31초 칸터가 5반칙 퇴장까지 당했다. DB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결국 알바노의 3점슛에 73-71 역전에 성공했다. 또 알바노의 버저비터 득점에 해먼즈가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렸다.

1분40초를 남기고 스코어 80-74가 됐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DB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원주 DB의 앨런 윌리엄스(오른쪽). /사진=KBL 제공
원주 DB의 앨런 윌리엄스(오른쪽).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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