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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여자 맞아?'→"난 트랜스젠더 아니야" 논란의 금메달리스트, 무려 2년 만에 '깜짝 프로데뷔' 확정... '세계 챔피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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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네 칼리프. /사진=이마네 칼리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마네 칼리프. /사진=이마네 칼리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2024 파리 올림픽 당시 성별 논란의 중심에 서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마네 칼리프(27·알제리)가 2년 반의 공백을 깨고 프로 복싱 무대에 전격 데뷔한다. 세계 챔피언 벨트를 목표로 내건 칼리프가 파리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공식 링에 오르기로 결정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간) "올림픽 성별 논란 복서 칼리프가 세계 타이틀 획득을 목표로 오는 12월 프로 복서로 데뷔한다"며 "칼리프는 파리에서 성별 논란에 휩싸인지 2년 반 만에 같은 도시인 프랑스 파리에서 21세 여성 복서 클라리다 사라비아와 맞붙는다"고 보도했다.

칼리프는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6kg급 결승에서 양리우(중국)를 5-0 판정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대회 내내 격렬한 공정성 시비에 휘말렸다. 칼리프는 앞서 2023년 국제복싱협회(IBA)의 DNA 성별 검사에서 남성 염색체(XY)와 높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확인돼 실격 처리됐던 전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출전을 승인하며 올림픽 정상에 올랐지만, 생물학적 남성 호르몬 이점을 누린 것 아니냐는 비판과 올림픽 복싱 종목 폐지 우려까지 제기되며 거센 파문을 일으켰다.

파리 올림픽 이후 2년 넘게 실전 링을 떠나 있던 칼리프는 프로 전향을 선언하며 복귀를 공식화했다. 칼리프는 "마지막으로 복싱을 한 지 2년이 넘었다. 링에 서는 것이 정말 그리웠다. 지난 2년은 꽤 힘든 시간이었다"며 "이제 프로로 전향할 때가 됐고 내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마네 칼리프. /사진=이마네 칼리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마네 칼리프. /사진=이마네 칼리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어 "하루가 몇 주가 되고 몇 주가 몇 달이 됐다. 기다렸고 의심도 들었지만 내면의 불꽃은 결코 꺼지지 않았다. 닫힌 문 뒤에서 끊임없이 싸워왔다"며 "이 싸움은 결코 나 혼자만의 싸움이 아니었다. 존재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모든 사람, 포기를 거부했던 모든 사람을 위한 싸움이었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칼리프의 코치 카멜 압델살람은 "칼리프는 프로 무대에서 3~5경기 안에 세계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칼리프의 행보는 여전히 국제적인 논쟁거리다. 월드복싱이 2025년부터 의무적인 성별 검사를 도입하자 칼리프는 검사 없이 출전하기 위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며 경기 출전을 중단한 상태다. 한편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여성 스포츠에서 남성 배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칼리프를 "전환한 남성 복서이자 여성의 금메달을 훔친 자"라고 공개 저격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칼리프는 프랑스 매체 '레퀴프'를 통해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라 존중하지만 진실을 왜곡할 수는 없다. 나는 트랜스젠더가 아니며 여자다. 여자로 태어나 여자로 자랐고 고향 마을 사람들도 나를 항상 여자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동시에 LA 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규정상 요구되는 모든 검사를 기꺼이 받을 의향이 있다. 여성을 보호해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 다른 여성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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