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가 제20대 총선방송의 핵심 콘셉트를 재미와 감동, 정보라고 밝히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SBS '2016 국민의 선택' 제20대 총선방송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기성 선거방송 기획팀장, 한주한 선거방송 기획팀 차장, 주시평 선거방송 기획팀 PD, 신동욱 앵커, 정미선 앵커, 김현우 기자, 배성재 아나운서, 박선영 아나운서, 장예원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이날 이기성 선거방송 기획팀장은 "4년 전 19대 총선부터 총선방송하면 많은 시청자들이 SBS를 떠올릴 것이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그래픽 등을 활용해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며 "올해 20대 총선방송의 목표는 정확한 선거관련 모든 정보를 공정하고 신속하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올해 목표를 밝혔다.
이기성 팀장은 이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무기를 세 가지 준비했다. 바로 그래픽과 뉴미디어의 활용, 시청자들의 참여가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총선방송을 연출한 주시평PD는 "보통 선거방송이라고 하면 딱딱하게 생각하시는데 스토리를 녹여 시청자들이 정치라는 것이 어렵지 않고 재미있도록 느끼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연출 포인트를 밝혔다.
SBS는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선거와 정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가기 위해 역동적인 그래픽을 대폭 강화, 선거의 이면에서 벌어지는 정치세력 간 수 싸움을 역사와 판타지 소설 형식의 스토리로 소개할 예정이다.
주시평PD는 "시청자들은 다양한 니즈(Needs·요구)를 가지고 있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바이폰을 준비했다"고 말하며 삼국지를 활용한 영상, 사극, 영화 등을 패러디한 다양한 바이폰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각 지역구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후보자들의 싸움, 각 지역별로의 세력 싸움 등 내용에 스토리를 녹여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개된 바이폰은 6개에 불과하지만 주시평PD는 "30개 정도 준비했고 아이템을 모두 합치니 100개가 넘어갔다"고 말했다.
총선방송에는 SBS 8뉴스 메인 앵커 신동욱, 정미선과 함께 김현우, 박선영 앵커, 배성재, 장예원 아나운서, 김범주, 김용태 기자 등이 출동한다.

신동우 앵커는 "원래 정치는 재미있는 것이다. 시청자들이 다시 흥미를 느끼고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인지 느끼게 할 것"이라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스스로 용병이라고 소개한 배성제 아나운서는 "그간 스포츠 진행을 하면서 쌓아온 몰입감있고 재미있는 진행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SBS는 방송사 최초로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일을 닷새 앞둔 8일 오후 4시부터 모바일기기를 통해 총선방송을 시작한다.
'SBS 국민의 선택 프롤로그'에선 보수와 진보 대표 논객 전원책과 정봉주, 역사전문가 설민석이 참석해 각자가 기억하는 선거 날의 추억과 대한민국 선거사를 토크로 풀어나간다. 개인적 추억과 공적 역사를토크로 버무려, 제20대 국회의원을 뽑게된 우리의 오늘을 돌아보자는 의도다.
사전투표 현장도 중계차로 연결해, 벌써 한 표를 행사한 유권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도 들어본다. 방송 준비과정과 뒷얘기도 가감 없이 소개할 예정이다.
끝으로 이기성 팀장은 "전파는 국민의 것이고 방송사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공공성이다. 선거는 우리 모두의 축제이면서도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다. 그래서 모든 방송사가 선거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라며 "그래서 선거방송에는 모든 기술이 집약돼 투입된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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