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구라도 일본인의 왜곡된 역사 인식에 답답해 했다"
JTBC '구독TV, 막 나가는 뉴스쇼'(이하 '막나가쇼')의 PD가 일본에서 혐한과 관련한 취재를 함께 한 김구라의 촬영 후기를 공개했다.
방현영 PD는 16일 오전 스타뉴스에 지난 15일 방송된 '막나가쇼'의 코너 '현장 PLAY'에서 김구라와 함께 일본을 방문, 혐한 관련 관계자들의 인터뷰 시도에 대해 "쉽지 않은 촬영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방송된 15일 '막나가쇼'에서는 김구라가 '현장 PLAY' 코너를 통해 일본의 혐한 망언자 취재에 나섰다. 김구라는 직접 일본으로 가 혐한 방송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DHC-텔레비전에 찾아가 혐한 발언에 대한 인터뷰를 요청한 것은 물론 혐한 망언을 일삼던 망언 3인방, 일본 우익의 여왕 사쿠라이 요시코·아베 총리의 최애 작가 햐쿠타 나오키·넷우익의 아이돌 다케다 쓰네야스를 직접 찾아 나섰다.
방PD는 김구라가 촬영 후 일본 내 혐한 등의 분위기에 대해 "답답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찌됐든 한 마디라도 인터뷰를 하려고 일본에 갔었다. 인터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답답해 했다. 그래서 보는 분들이 허탈해 하면 어떡하나 걱정하기도 했다. 또한 인터뷰를 요청, 시도하려고 했던 이들과 만남이 불발된 부분은 같이 아쉬워 했다"고 말했다.
또한 방송에서 일본 아베 총리 관저에서 한국과 관련해 시위를 하는 시위자와 만남에서도 김구라의 답답함이 이어졌다고 했다. 시위자가 혐한과 관련해 걱정을 한다고하면서도, 왜곡된 역사 인식이 달라서 더 이야기 하기 힘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방현영 PD는 혐한 시위자와 관련해 "방송 외로 이야기한 부분은 없다"면서 '그 분의 역사 인식 자체가 달라서 (인터뷰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저희도 김구라도 굉장히 답답해 한 부분이었다. 또 김구라도 혐한 일본인들의 왜곡된 생각을 어느 정도 하고 갔는데, 체감상 더 깊이 느껴진다고 했다"고 밝혔다.
방PD는 DHC-텔레비전 측과 혐한 망언 망언 3인방(사쿠라이 요시코, 햐쿠타 나오키, 다케다 쓰네야스) 등과의 인터뷰가 이뤄지지 않은 부분도 방송에 모두 담아냈다고 했다.
더불어 "일본의 혐한과 관련해 일본 내 분위기는 어떤지 보여주자는 게 저희의 기획의도였다. 사실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지금 좋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촬영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다. 인터뷰를 직접적으로 하지 못한 부분은 아쉽지만, 현지에서 문제를 일으키면 안되고, 사안이 사안이다보니 어렵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한편 '막나가쇼'의 일본 내 혐한 분위기가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역사 인식과 관련 왜곡된 부분이 많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이어지면서 김구라와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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