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장훈이 노숙인을 돕는 이유를 밝혔다.
김장훈은 29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코너 '화요초대석'에 출연했다.
이날 김장훈은 '기부천사'로 기부활동을 하면서 들었던 황당 사연을 털어놓았다. '김장훈 씨는 쓸데없이 노숙인을 왜 도와요?'라는 것.
이에 김장훈은 "'게르게 있는데 왜 도와줘요'라고 하더라"면서 "태어날 때부터 처음부터 거기에 있을 거기 있지는 않을 테고. 거기서 벗어나려고 했는데, 있다가 보니까 나오기 쉽지 않아서 대기하고 있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거는 '노숙자 안 돕는 거 뭐라고 안 하는데, 돕는 거를 뭐라고 하느냐. 피해준 거 있느냐'라고 했었다"며 "그런 철학이 생기는 거다. 처음에 그런가 했는데, 무조건 주는 것만 생각하고. 한 분이라도 언젠가 거기서 나와서 사회로 올 수 있다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인간은 어떠한 이유라도 차별되지 하지 않아야 한다. 다른 인격은 후진데, 그것과, 갑질 이런 거 제일 싫어한다"면서 "어떤 이유, 빈부가 됐든 장애인 비장애인이든"이라면서 자신만의 인생 철학을 밝혔다.
또한 노숙인에 대한 기부와 관련 사람들이 어떤 시선으로 봐야 하는지 묻자 "예전에는 나눔을 하는 게 측은지심이라고 생각했는데, 불쌍하지 않다. 연민이 없다"면서 "어떠한 삶도 재단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했다. 사람이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김장훈의 속뜻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김장훈은 이밖에도 '아침마당'에서 자신의 기부 철학, 인생관을 밝히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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