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배우 불륜 주장→사과" 오모씨, 입장 번복에 진실은..[종합]

50대 여배우 A씨를 혼인빙자 및 특수협박으로 고소한 오모씨가 갑자기 기자회견을 취소, 이전과 다른 입장을 밝혔다.

오모씨는 21일 스타뉴스에 "A씨와 불륜 관련 상황에 대해 말하겠다"며 "먼저 그간 보도됐던 모든 정황은 내 사업 욕심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인의 소개로 A씨를 만났으며 자신이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영입할 계획이었다. 이에 영입 제안은 물론 아낌없는 지원을 하게 된 것.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경제적 압박이 커졌으며 A씨가 신생 회사와 계약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오모씨는 "(A씨의 계약 불발이) 내게 너무나도 큰 타격이었으며 저로서는 지구책을 마련할 수 없는 진퇴양난에 빠져버린 것"이라며 "혼자 경제적 어려움을 마련하던 중 그간 A씨 의사와 상관없이 영입을 위한 지출 비용을 돌려받아야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이게 사회적으로 큰 무리를 일으키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라고 호소했다.

또한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을 것"이라며 "한 여배우의 일생을 쌓아온 명예를 실추하게 만들었다. 이번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나의 경솔함과 무책임한 점을 모두 인정한다"라고 사과했다.

본래 오모씨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한 빌딩에서 불륜과 관련한 기자회견이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는 "2020년 6월부터 현재 상황까지 입장을 거짓없이, 있는 그대로 소상히 말할 것"이라며 "민사 소송과 형사고발 사건에 대한 입장도 말한다. 또잘못된 추측성 기사를 바로 잡기 위함"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입장이 달라진 글과 함께 기자회견도 취소했다.

앞서 오모씨는 A씨와 최근 교제했으나 지난달 1억 1000만원대 약정금 청구 소송을 진행했다. 지난 13일 일요신문에 따르면 고소인인 오모씨는 A씨와 2020년 골프 클럽에서 만나 같은해 8월 연인으로 발전, 2년간 교제했다. 오모씨는 A씨가 B씨의 이혼을 요구했고 자신도 이혼하겠다고 약속했으나 계획과는 달리 결별을 요구했다.

이에 오모씨는 A씨가 혼인을 빙자해 금품을 받았다며 약정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또 오모씨는 해당 소송을 알게된 A씨가 오모씨의 집에 찾아가 흉기를 휘둘렀다고 주장하며 특수협박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A씨는 1990년대 데뷔했으며 최근까지 영화와 드라마 등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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