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서범준이 과거 조언을 얻었던 유지태를 언급하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서범준은 최근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종영을 맞이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재는 아름다워'는 나이 꽉 찬 이가(家)네 삼 형제가 집안 어른들이 내건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혼인성사 프로젝트.
그는 극 중 이수재 역을 맡았다. 이수재는 7급 공시 준비생이자 삼 형제 중 막내다. 그는 단순하면서도 충동적인 성향에 황당한 사건을 저지르는 등 다사다난한 일을 겪는다.
서범준은 데뷔하기 앞서 2016년 유튜브 채널 딩고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그는 대학교에 갓 입학한 배우 지망생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유지태를 만나 감동했다. 해당 영상은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찾고는 했다. 배우가 되고 나서 유지태를 만난 적이 있냐고 묻자, 서범준은 "아직 없다. 한번 보면 인사 드리고 싶고 말씀 나눠보고 싶다. 그때 서범준은 열심히 살았고 더 노력하고 있고 성장하려고 애쓰고 있다. 그때도 좋은 말을 많이 나눴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그땐 대학 생활을 막 시작했을 때였다. 힘들다기 보단 열정이 넘쳤다. 배우는 게 재밌었고 방송 하고 싶고 무대 하나 서는 게 소중하고 즐거웠고 졸업은 군대 갔다왔다"며 "보통 21살 때 갔다 오고 졸업까지 하지 않나. 군 복무 하면서 끝나고 어학 연수 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일찍 돌아왔다. 그래서 이 덕분에 첫 미팅 때 좋은 회사를 만났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난 아직도 첫 촬영 나가던 날이 기억난다. 정말 소중하지 않나. 스케줄 표를 받았는데 내 이름이 적혀있더라. 앞으로는 더 많이 적혀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현재는 아름다워'엔 많아서 좋았다"라며 "'현재는 아름다워'의 목표는 어디 식당에서 등짝이라도 맞고 싶었다. 그런데 실제로 맞아 보기도 하고 많은 사랑을 받아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서범준은 현재 SBS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의 MC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는 "너무 많이 배운다. 생방송이지 않나. 생방송에서 배울 수 있는 게 정말 많다. 진행하면서 너무 많이 배우지만 가수 분들을 보면서 존경한다는 마음이 생기더라. 인터뷰를 하고 무대를 옆에서 보는데 가수 분들을 많이 만날 기회가 없는데 울컥하더라. 그 열정도 느껴지고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며 "가수나 배우나 다르지 않지 않나. 똑같은 예술을 하는 사람이고 통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너무 존경스럽고 매주마다 배우고 있다. 방청을 해서 배우 같은 경우엔 팬을 만나지 않지 않나. 많이 찾아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MC를 맡으며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무대를 공개한 바 있다. 서범준은 "처음엔 할 수 있을까 했는데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이도 많이 도와줬고 춤 선생님도 도와주셨다. 배우에겐 경험이 또 중요하지 않나. 춤을 연습할 때도 재밌었고 그런 스타일링 해보고 카메라 빨간 불 찾는 것도 신기했다"고 말했다.
서범준은 드라마 '알고있지만,' '내과 박원장'에 이어 '현재는 아름다워' 등 출연하며 쉬지않고 일하고 있다. 그는 "나는 사실 감사하다. 끊임없이 작품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축복이고 행운이다. 쉬고 싶지 않고 열정이 타오를 때"라며 "난 욕심이 많다. 장르적으로 많은 걸 해보고 싶고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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