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의 근황이 공개됐다.
27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한 네티즌이 고(故) 서희원의 묘지가 있는 금보산에 차를 몰고 갔다가 구준엽이 묘지 앞에 묵묵히 앉아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네티즌은 "제가 본 사람 중 가장 다정한 남자다. 부디 이 아픔을 극복하시길 바란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구준엽은 뜨거운 태양 아래 모자를 쓴 채 서희원의 묘지 앞에 조용히 앉아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네티즌은 "우리는 서희원에게 헌화하러 가던 길이었다. 구준엽을 알아봤고, 정중하게 고맙다고 말씀하셨다. 솔직히 그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 사랑하는 사람을 갑자기 잃은 아픔을 도무지 상상할 수 없다"고 덧붙여 전했다.
한편 서희원은 지난 2월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 및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서희원과 구준엽은 1998년 만나 1년간 열애한 뒤 헤어졌다. 서희원은 이후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구준엽과는 20여년 만에 재회해 2022년 정식 부부가 됐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사망 후 "지금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서희원의 장례식은 사망 42일 만에 대만의 금보산에서 진행됐다. 당초 수목장을 고려했지만, 구준엽은 "저는 언제든지 서희원을 찾아가 함께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 가족과 논의 끝에 매장지를 다시 선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만 현지 매체는 지난 3월 구준엽이 서희원의 장례식을 치른 뒤 두문불출하고 있으며 살이 빠져 몰라볼 정도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구준엽은 최근 고 서희원이 잠들어있는 금보산이 내려다 보이는 아파트로 이사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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