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방송인 양정원 남편 이모씨가 코스닥사 주가조작 사건에 가담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신동환)는 8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자본시장법·금융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총책급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범 6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및 약식기소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2024년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차명 증권계좌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의 주식을 289억원 이상 사고팔며 주가를 상승시켜 최소 14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총책으로 활동한 50대 남성 A씨는 업계에서 시세조종 전문가로 작전에 필요한 30억원 상당의 현금과 차명계좌·대포폰 등을 조달할 사람을 모았다. 또한 실제 시세조종을 벌일 선수를 구해 허위 호재를 퍼뜨리는 '펄붙이기' 수법까지 동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당시 대신증권 부장급 직원이었던 50대 남성 B씨가 가담하면서 다른 공범들에게 범행의 성공에 대한 신뢰를 심어준 측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중 이씨 등은 원금과 물품 등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A씨와 수익을 반씩 나누기로 약속하면서 주가를 최대 7000원 이상까지 올리기로 한 합의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이씨는 뇌물공여 혐의도 추가돼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지난 4월 30일 양정원을 이씨의 주가조작 및 수사 무사 의혹 사건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재력가로 알려진 이씨의 코스닥 상장사 주가조작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양정원도 해당 주식을 거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양정원을 상대로 이씨가 자신을 향한 경찰 수사와 관련해 경찰관에게 향응을 제공한 사실과 남편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등을 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씨가 양정원의 사기 혐의 피소 사건에 대한 수사 무마를 위해 강남경찰서 수사1과 팀장이던 송모 경감에게 금품과 향응 등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이씨를 구속했다.
양정원은 앞서 지난 4월 2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7시간 가까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오후 7시 17분께 귀가했다. 이날 그는 양정원은 "조사 성실히 임하겠다"며 "억울한 부분은 꼭 밝히겠다. 진실이 잘 밝혀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정원은 지난 2023년 5월 이씨와 결혼했으며 같은 해 12월 득남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