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무염 육아'가 잘못이라고 했던가. 뮤지컬배우 이지훈(47)의 일본인 아내 아야네(33)가 자신만의 '무염 육아' 철칙을 어긴 어린이집을 공개 저격했다가 '역풍'을 제대로 맞았다.
아야네는 2021년 14세 연상의 이지훈과 결혼했으며 2024년 7월 루희 양을 낳았다. 현재 둘째 임신 10주 차에 접어들었다.
이 가운데 아야네는 7일, 팔로워 수 3만 명을 보유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루희 양의 '무염 육아'에 관한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조금 충격적이었던 거"라며 "루희는 아직 무염하는 아가라 과자도 떡뻥만 먹고 비타민 사탕도 안 먹였다. 근데 어제 어린이집에서 가져온 부직포 가방에서 사탕 껍질 발견. 아직까진 맛을 몰랐으니 병원에서나 문센(문화센터)에서 받을 일은 있어도 '사탕 사탕' 거리기만 하고 '이거 못 먹는 거야' 이렇게 설득시켜 왔다. 이제 먹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어버렸다"라고 사탕 껍질을 찍어 올렸다.
이는 문맥상 어린이집을 향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한 것으로 해석되며 많은 네티즌의 지적을 불러왔다. 더욱이 최근 개그우먼 이수지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학부모들의 무리한 '맞춤형' 요구에 시달리는 어린이집 교사에 대한 풍자 콘텐츠를 선보였던 만큼 이목이 집중됐다. 자녀를 공공기관에 맡긴 것을 간과한 듯한 아야네의 태도에, 이를 꼬집었던 이수지가 소환된 것이다.
'무염 육아'가 문제 될 건 없지만, 그것이 깨진 속상함을 토로하며 어째서인지 어린이집을 언급한 아야네. 이에 네티즌들은 "이수지 유튜브 유치원 교사 영상 좀 보세요. 딱 그쪽 얘기니까. 뭐가 잘못됐는지 인지하지 못하는 능지까지 딱 본인 얘기세요", "그 어떤 교육기관에서도 달갑지 않아 할 어머니상이다. 가정보육이 답이다", "제발 집에서 설탕 먹이지 말고 키우세요. 이런 걸로 이슈 만들어 더 힘든 세상 만들지 말고요", "진짜 진심 가정보육해야 된다. 단체생활에선 어쩔 수 없는 것을. 선생님들 욕 얻어먹어요", "편들어달라는 마음으로 저격글 올리신 거죠? 아니면 정말 불안해서 올리신 건가요? 모두를 위해 가정보육하시길 추천드린다", "아동보육 전공자로서 이렇게 사소한 일로도 유난 극성인 부모들이 많아서 유치원, 어린이빚, 학교 교사, 소아과, 산부인과 의사하기 어렵고 기피한다는 말이 나오는 거 같다. 무조건 전문가들 탓하기 전에 본인들부터 되돌아봤으면", "유난 떨지 말고 애 집에서 혼자 키워라. 어린이집 교사도 누군가의 소중한 딸이고 엄마이다" 등 비판 댓글이 폭주했다.
한 네티즌은 "그러지 마세요. 어린이집 선생님들 보라고 쓰신 거밖에 더 되냐. 슬프다"라고 아야네의 경솔한 언행을 지적했다.
하지만 아야네는 "근데 정말 어린이집에서 사탕을 원래 주나요? 진짜 몰라서 그렇고 어린이집 식단으로 나오는 거 말곤 아이한테 급여하는 걸 전 몰랐었다"라고 논점에서 벗어난 답변으로 실망감을 더했다.
"무염 같은 소리 하네. 어린이집 보내지 말고 집에서 키워라"라는 비난 또한 어린이집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를 꼬집은 것이었지만, 아야네는 "원래 WHO에서는 24개월 미만 아이에게 무염을 권장한다. 어린이집에서 우리 아이만 무염으로 해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저희 집에서 최대한 지켜주려고 노력하는 게 그렇게 웃긴 일인가요? 저는 모든 아이가 무염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가염식하는 게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내 아이가 건강히 컸으면 하는 마음은 다 똑같다고 생각하는데 무염한다고 놀림의 대상이 되는 건 이해가 안 된다. 누구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없다. 저만 고생하는 거다"라고 받아쳤다.
또한 아야네는 "'어린이집 보내지 마라', '무염 같은 소리' 이런 의견 보내주시는데 전 어린이집에 어떤 불만을 가지고 올렸다기보다 원래 어린이집 식단에 있는 간식이나 식사 말고 과자 같은 걸 주는지 몰랐다. 그런 것도 포함해서 그냥 충격적이었던 거다. 근데 제가 봤을 땐 그냥 잠깐 온 다른 외부 선생님이 준 것 같기는 한데 전혀 선생님이나 누구에게 뭐라 하는 게 아니다. 그냥 루희가 사탕 먹은 그 사실 자체가 충격적인 거다. 그리고 무염은 엄마의 선택이고 전 누구에게도 강요한 적도 피해 준 일도 없어서 지금까지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야네의 이러한 해명은 거센 비난만 자초한 꼴이 됐다. "피해 주신 거다. 저 글을 보는 어린이집 입장을 생각해 봐라. 그 정도 생각은 하시는 분인 줄 알았는데", "무염하는 게 웃겨서 비난하는 게 아니라 사탕 하나로 어린이집 저격 글을 올려서 어이없다는 얘기다. 무염하는 게 놀림 대상이 되는 게 아니라, 당신 저격 글을 올린 게 문제가 되는 거란 말이다. 그 저격 글이 누군가에겐 피해가 될 수 있다", "놀림이 아니라 공공시설에 보내면 공공의 생각을 아셔야 한다. 그게 싫으면 개인 시터로 개인 공간에서 양육하시면 된다", "핀트는 무염이 아니다. 공공보육 맡기면서 그러는 건 유난이다. 유난인 줄 모르고 어린이집 저격 글 올리신 게 문제라는 거다. 평소에도 SNS 기사화되면서 왜 모르는 척하냐" 등 비판이 이어진 것.
아야네는 "아직 어린아이 사탕 먹이는 거 불편할 순 있다. 그러면 담임 선생님에게 직접 말씀드리는 게 맞지 않냐. 유명인이면서 이런 내용을 공개적으로 스토리에 올린 건 어린이집 공개 저격에 같이 욕해달라고 올린 것으로밖에 안 느껴진다"라는 댓글에도 "저 그냥 어린이집 선생님들에게 감정도 없고 잘못됐다 생각한 것도 아니고 조금 속상해서 올린 거였다. 어린이집 선생님들에게 너무 죄송하네요. 기사화될 걸 생각을 더 앞으로 해야 되겠다"라고 답했다.
아야네는 어린이집에 공개적으로 속상함을 내비쳤지만 강요한 적은 없다며 끝까지 모순된 태도로 일관, 씁쓸함을 자아냈다. 그는 "'내 기준'이 곧 모두가 반드시 따라야 하는 절대 기준은 아니다. 어린이집은 공동생활 공간이지 않나. 생명에 직결되는 의학적 문제가 아닌 경우라면 이런 내용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 자체에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라는 말에 "그죠! 모든 걸 알고 제 기준을 남에게 실질적으로 강요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냥 조금 속상해서 올린 거였다. 전 일바인이지만 공인의 아내로서 기사화될 가능성도 생각하고 올려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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