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박 2일', '런닝맨'을 한 번쯤 이겨보고 싶어요."
파일럿 5회에 연장 7회라는 파격적인 편성, '최우수산'이 MBC 일요 예능의 강자 자리를 야심차게 노리고 있다.
이 프로그램이 자신감을 가질만한 게, 유세윤부터 장동민, 붐, 양세형, 허경환까지 예능신에서 한창 날아다니는 멤버들과 '라디오스타'를 연출했던, MBC 차기 스타 PD로 주목 받는 김명엽 PD가 뭉쳤다는 것이다.
'최우수산'을 본 시청자들은 "'무한도전'이 떠오른다"라며 멤버들의 원초적인 웃음과 케미스트리를 극찬했고, 파일럿 5회 안에 일부 마니아층까지 생겨났다. 향후 방송될 7회에선 '산'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포맷을 펼친다 하니 '최우수산'의 웃음 스펙트럼이 더 넓어질 전망이다.


'최우수산'은 산속에서 펼쳐지는 각종 미션을 통해, 정상을 향한 처절한 경쟁을 펼치는 국내 최초 생고생 산(山)중 버라이어티. '2025 MBC 방송연예대상' 남자 최우수상 수상자인 유세윤과 같은 부문 후보였던 장동민, 붐, 양세형에 '메기' 허경환이 멤버로 함께 한다.
당초 5회 편성됐던 '최우수산'은 지난 5월 3일 첫 방송을 시작, 5월 31일까지 파일럿을 마쳤다. '최우수산'은 감도 좋은 제작진과 출연진으로 '황금 라인업'을 갖추고 일요일 오후 6시 프라임 타임에서 붙박이 예능 KBS 2TV '1박 2일', SBS '런닝맨'과 경쟁을 벌였다. '최우수산'은 오는 28일 6회부터 8월 9일 12회까지 회차를 이어가게 됐다.
'최우수산'은 우리에게 친숙한 아차산부터 용마봉, 망우산, 대둔산, 험난한 금강산, 지리산 백무동 코스까지 멤버들이 다양한 난이도의 산을 타며 매회 다른 게임을 선보였다. 산 중턱에선 코우지 셰프, 이모카세, 황지오 파티시에가 깜짝 등장해 멤버들이 환상의 식사를 하는 이색적인 그림도 펼쳐졌다. 무엇보다 예능계에선 선수인 유세윤, 장동민, 붐, 양세형, 허경환이 그간 전무했던 '캐비어 조합'을 이뤄 기대 이상으로 좋은 티키타카를 보여줬다.
스타뉴스가 최근 김명엽 PD와 만나 MBC 예능 프로그램 '최우수산'의 제작 비하인드를 들었다.

김명엽 PD는 '최우수산' 애청자들이 "제2의 무한도전이 나타났다", "금요일에 '나혼산' 토요일에 '놀면 뭐하니' 일요일에 '최우수산' MBC 예능 전성기 왔다", "순수 개그맨, MC들끼리라 그런가 재미있다", "멤버 조합이 좋음"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선플을 달아주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댓글을 보면서 '우리가 방향성은 맞았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최우수산' 5회까지 파일럿을 마친 후 멤버들의 반응을 묻자 김 PD는 "시청률에 연연하는 형들이 아니었는데, 매주 저에게 연락이 오셔서 '시청률 의미 없는 거 알지?'라며 다독여줬다. 형들은 만족스러워하는데 나만 잘하면 되겠구나 싶었다. 다만 형들이 추가 회차에서 산은 안 타고 싶어하더라"라고 전했다.
'최우수산' 연장 회차인 6~12회는 '최우수산', '최우수산적', '최우수산장미팅', '최우수산전수전공중전', '최우수학여행', '최우수우미양가' 등 매회 제목과 포맷이 달라질 예정이다. 김 PD는 "산과 바다 어디든 가고 형들이 재미있게 나올 판을 만들려 한다"고 귀띔했다.
동시간대 예능 '1박 2일', '런닝맨'과 어떤 차별점을 갖고 경쟁할지도 묻자 "'1박 2일'은 고정 시청층이 세던데, 복불복 게임을 잘하더라. 우리는 우리만의 게임을 하려고 했다. '런닝맨'도 버라이어티의 끝판왕이어서 게임, 미션을 보면 빌드업이 좋고 출연자 케미가 좋더라. '런닝맨'과도 다르게 가려고 한다. 저희는 날것 그대로의 케미나, 정제되지 않은 톤 앤 매너로 가려고 한다"고 답했다.


김 PD는 출연자 유세윤, 장동민, 붐, 양세형, 허경환에 대해 예능적인 장점은 물론, 인성까지 극찬했다. "세윤이 형은 '라스'에 있을 때부터 너무 허물없이 잘 아는 형이었다. 이 형이 잘하는 것과 아쉬운 부분을 잘 알아서 형에게 맞는 판을 깔아주면 그 누구보다 잘하고 '칼춤 잘 추는 망나니'가 된다. 세윤이 형의 가장 큰 장점은 멤버 중 가장 트렌디하다. 요즘엔 쉬는 시간에 코르티스 춤을 추더라. 그 형이 머리도 좋고 가장 창의적인 사람인 것 같다. 동민이 형은 CP 같다. 본인이 서바이벌 톱 플레이어니까 기획자적인 마인드가 강해서 저희에게 많은 걸 물어본다. 저희도 아이디어를 형에게 물어본다. 날것의 얘기도 잘하시고. '라스'에서 구라형처럼 자신이 욕을 먹더라도 플레이어로 나설 줄 알고 진짜 똑똑한 분이다."
"경환이 형은 정말 단점이 없는 사람이다. 연락도 자주 오고 인성이 좋으시고 정말 성실하다. 그래서 성공을 해야만 하는 사람이다. 뭔가 시켜도 한 번도 거절하거나 마다한 적이 없고 초심을 잃지 않는 분이다. 붐 형은 정말 다정한 사람이고 촬영 끝나면 항상 연락이 온다. 본방도 챙겨 보면서 '너무 재미있는데'라고 힘을 준다. 형도 어떤 부탁도 다 들어주고 아이디어를 많이 주는데 특히 산에서 어르신들과도 잘 인사한다. 세형이 형은 카메라가 없는 데서도 쓰레기를 잘 줍고 작가들 가방을 잘 들어준다. 제가 본 인성 좋은 연예인 중 하나다."
산에서의 촬영은 시청자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고된 사전작업이 필요했다. 하나의 산을 최소 3번은 오르게 된다는 것. 김 PD는 "1회부터 5회는 산에서 게임을 하는 게 저희의 포인트여서 무엇보다 게임을 할 수 있는 산들을 찾았다. 우리나라의 몇백 개의 산을 다 봤는데 스무 곳을 직접 가보면서 지자체 협력도 얻었다. 최종 장소가 된 산들은 사전답사 2번에 촬영 1번을 하면서 한 곳당 총 3번의 산을 탔다. 스태프들이 장비를 옮기느라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고 전했다.

'최우수산'이 탄생한 배경이 '2025 MBC 방송연예대상' 최우수상 수상자와 후보들이었던 만큼, '2026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기대하는 상이 있을 터. 그는 "예능도 하반기에 활약한 작품이 좋은 상을 받는 것 같더라. 저희가 12회를 8월 9일까지 방송할 텐데, 남은 7회가 잘돼서 또 연장을 하고 싶다. 연예대상을 할 때까지 저희 프로가 살아있으면 그 자체가 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특히 김 PD는 "남 따라 하려고 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자고 생각한다"라며 예능 제작에 있어 남다른 패기와 모토를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최우수산' 시청자들에게 "저희가 5회 동안 산이란 소재를 갖고 후회 없이 보여드린 것 같은데, 앞으로의 7회는 꼭 산에 국한되지 않고 형들이 잘하는 걸로 잘 준비를 해보려 한다. 댓글 중에 좋았던 게 '요즘 TV를 같이 보기 쉽지 않은데, 가족들끼리 최우수산을 봤다'는 것이었다. 편안하게 일요일 저녁에 웃으면서 볼 수 있는 프로를 만들고 싶다. 장조림 같은 '밥친구', '밥반찬'이 되고 싶다. 동시간대 '1박 2일', '런닝맨'을 한 번쯤 이겨보고도 싶고 그들과 다른 차별점을 보여드리겠다. 선의의 경쟁을 잘 봐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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