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맨 끝줄 소년' 최민식 인터뷰

배우 최민식이 연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최민식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 인터뷰를 가지고 작품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전했다.
'맨 끝줄 소년'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인 '허문오'(최민식 분)가 강의실 맨 끝줄 소년 '이강'(최현욱 분)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의 글에 집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다. 최민식은 열패감에 사로잡힌 국문학과 교수 허문오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최민식의 연기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없다. 최근에는 영화 '파묘', 디즈니+ '카지노' 등으로 사랑받으며 연기로도 인기로도 제 2의 전성기를 얻고 있는 최민식.
그는 "인기나 그런 것에 일희일비 안한지 오래됐다. 대단한 깨닳음이 있어서가 아니라 저도 어느새 환갑도 넘고 해서 그런것 같다. 내가 이 작품을 하는 의미가 중요하다. 돌아가신 이순재 선생님도 계셨고, 신구 선생님, 박근형 선생님도 계시지만 저도 슬슬 나이를 먹어가면서 '앞으로 좋은 작품을 몇 작품 더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정말 알차게 하자는 그 생각 뿐이다"라며 "대중들이 좋아해주면 물론 좋다. 그런데 저 중요한 것은 내 스스로가 만족하는 것이다. 이기적인 작업을 하자는 말을 했다. 연극의 3대 요소 중 하나가 관객, 즉 대중인데 어떻게 보면 모순 될 수도 있다. 그런데 눈치를 보면 허문호처럼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만족할 수 있고 내가 이 작업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다면 좋다. 저는 '맨 끝줄 소년'을 선택해서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최민식은 자신의 작품 중 어떤 작품이 가장 만족스럽냐는 질문에 "전부다 만족스럽다. '파묘', '명량'으로 천만을 했지만 저는'파이란'이라는 영화도 너무 사랑한다. 그런 영화가 좋다. 극장, 영화라는 자체가 비즈니스적인 면과 예술적인 것인 혼재 돼 있다. 예술적 가치가 흥행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 작업을 하는 몇개월의 순간, 그리고 내가 이런 이야기를 세상에 던졌다는 것으로 만족감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최민식은 "사실' 파이란'을 한다고 할 때 다들 말렸다. '쉬리'가 끝나고 나서인데 주변에서 '뭔가 온다', '큰게 올거다'했다. '뭐가 와 이 자식아' 그랬다. 제가 '친구'를 까고 '파이란'을 했다. 그런데 후회는 없다. 제가 기준이 있는데 내가 하고 싶어야 한다. 나를 설득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한다. 여태껏 그랬다"라며 "그래서 때로는 많이 쉴 때도 있다. '맨 끝줄 소년'도 '파묘' 끝나고 1년 정도 쉬다가 했다. 다른 걸 하려면야 할 수 있다. 저도 먹고 살아야 하지 않나. 그런데 간당 간당할 때 하고 싶은게 들어오더라. 집사람이 '흠흠' 하고 눈치 주면서 '한번 나가봐' 할 때 쯤 딱 들어와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민식은 40년 넘게 연기하는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영화나 연극이 저에게 부부 같다고 본다면, 부부 싸움은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혼은 못한다. 사랑이 끝나면 안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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