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건일이 동국대 수업에서 만난 배우 이효정을 '첫 번째 남자'에서 다시 만나 신기했다고 밝혔다.
박건일은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MBC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연출 강태흠, 극본 서현주, 안진영)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첫 번째 남자'는 복수를 위해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된 여자와 욕망을 위해 다른 사람의 삶을 빼앗은 여자의 치명적 대결을 그린 드라마다. '두 번째 남편', '세 번째 결혼' 서현주 작가의 '숫자 시리즈'이며 '친절한 선주씨', '세 번째 결혼', '마녀의 게임' 강태흠 PD가 의기투합했다.
극 중 박건일은 미슐랭 쓰리스타 출신의 레스토랑 헤드셰프 강준호 역을 맡아 오장미를 만난 후 생애 처음으로 온 마음을 다해 한 사람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인 인물이다. 강준호는 자신의 이복동생 강백호(윤선우 분)가 동시에 오장미를 사랑한다는 사실에 질투의 화신이 됐고, 자신이 일한 드림호텔의 사장 채화영(오현경 분)이 자신의 친모였단 사실을 뒤늦게 알고 괴로워했다. 강준호는 채화영이 오장미를 죽이기 위해 몰았던 차에 뛰어들어 오장미를 지키며 사망했다.

박건일은 강준호 역에 대한 반응 중 기억에 남는 것으로 "'저 친구는 선역 얼굴인데 악역을 하는 게 신기하다', '판사 이한영 때에 이어 이번에도 악역이다'라고 하신 게 기억에 남는다"라며 "이번엔 더 '연기 잘하네'란 말을 듣고 싶어서 마지막까지 캐릭터를 잘 가져가려고 했다. 이효정 선배님도 중후반부에 '너 이제 된 것 같다. 잘해서 기특하다'고 말해주셔서 좋았다. 제가 동국대학교 연극영상학 4학년 때 '오디션 테크닉' 수업을 이효정 선배님께 들었는데 이번에 작품을 하면서 바로 알아봐 주셨다"라고 말했다.
박건일은 강준호 캐릭터를 '결핍'에서 비롯된 인물로 해석했다. 그는 "준호는 시작부터 악녀에게 버려진 결핍이 있었다. 미국 유학을 다녀온 미슐랭 3스타 셰프로 나왔는데, 사랑을 못 받은 만큼 요리로 인정받으려 했던 거고 몸부림을 친거다. 완벽주의인 부분도 준호의 결핍을 감추기 위함이었다. 영화 '아메리칸 싸이코'의 크리스찬 베일 역을 보면 준호 캐릭터가 보인다. 처음에 오현경 선배님과 극에서 싸울 때 할 말 다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런 모습은 저와 완전히 반대였다. 시청자들이 '캐릭터 붕괴'가 제일 심한 캐릭터로 저를 꼽았다"고 말했다.

강준호는 미국 요리대회 1등 출신에 미슐랭 3스타 셰프였다. '흑백요리사' 등 참고한 콘텐츠나 롤모델이 있었는지 묻자 "감독님께서 안성재 셰프님이 T처럼 말할 때의 모습을 추천해 주셨는데, 저는 '마스터 셰프 코리아' 속 강레오 셰프를 생각하고 연기했다. 강레오 셰프께서 예전에 최강록 셰프님에게 말할 때 입을 닦으면서 내심 따뜻하게 말하는 장면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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