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고(故)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지 12년이 흘렀다.
유채영은 지난 2014년 7월 24일 위암 투병 중 사망했다. 향년 41세.
고인은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진행했다. 그러나 개복 당시 암세포가 전이된 것을 발견하고 항암 치료를 받았으며, 병세 악화로 결국 사망했다.
고인의 남편 김주환 씨는 12주기를 앞둔 지난 20일 고 유채영의 팬카페에 장문의 편지를 남기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아가, 많이 기다렸지? 오랜만에 편지 쓰네. 너 없는 세상도 나한테는 살아가야 하는 곳이라 이런저런 일들이 많다 보니 이제는 옛날처럼 자기를 매일 기억하고 살지는 않는 것 같아"라고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자기가 떠난 지 12년이 지났지만, 12년 전에도 앞으로 얼마의 시간이 지나도, 내가 죽어서도 기억할 수 있다면 자기를 기억하겠지. 이제는 예전처럼 슬퍼만 하면서 살지는 않아. 자기 떠나고 하루하루 살다 보니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는 나도 옛날 같지 않으니까"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가가 그립고 보고 싶고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하지만, 아직도 옛날처럼 힘들고 슬프진 않아"라고 덧붙였다. 고 유채영의 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고 유채영은 1989년 그룹 푼수들로 데뷔한 뒤 1994년 혼성그룹 쿨 원년 멤버로 활동했다. 이후 그룹 어스로 활동하다가 솔로 가수, 배우로 전향했다. 영화 '색즉시공', '누가 그녀와 잤을까',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추노', '패션왕' 등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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