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케이 마담2'의 배우 엄정화가 액션 준비 과정과 "앞으로 20년은 더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표현했다.
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오케이 마담2'(감독 이철하)의 배우 엄정화와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케이 마담2'는 초호화 크루즈 여행을 떠난 전직 레전드 요원 미영(엄정화 분)의 가족들이 푸른 바다 한복판, 크루즈 납치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엄정화는 지난 2020년 여름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 '오케이 마담'에 이어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작 '오케이 마담2'에서 주인공 이미영 역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는 속편 제작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도액션 연습을 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언제 촬영에 들어갈지 기약이 없는 상태에서도 타격감을 익히기 위해 복싱을 꾸준히 연습했다"며 "1편을 찍고 나서 액션의 재미를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오케이 마담1' 액션을 처음 연습할 때는 너무 어색했다. 주먹 하나를 뻗는 것도 잘되지 않더라"며 "늘 춤만 추다가 액션을 하려니 폼 하나하나를 잡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돌아봤다.
'오케이 마담' 촬영을 마친 뒤에도 복싱을 취미로 삼았다는 그는 "영화가 끝난 뒤에도 틈틈이 연습했는데, 2편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전혀 다른 마음가짐으로 임하게 됐다"며 "액션 연습도 최대한 일찍 시작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준비 기간은 길지 않았다. 엄정화는 "시나리오는 미리 받았지만 투자가 결정돼야 본격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며 "투자 결정이 난 것은 촬영 시작을 불과 3개월 앞둔 시점이었다. 시간이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전편보다 한층 확장된 액션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엄정화는 "1편을 찍을 때는 두려움이 많았다. 비행기 안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액션을 하다 보니 어떻게 주먹을 뻗어도 누군가 다칠 것 같아 자꾸 움츠러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2편에서는 총기 액션도 늘어났다. 총을 돌리는 동작을 오랫동안 연습했는데 완성된 영화에는 너무 짧게 나와 조금 아쉽기도 했다"고 웃었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에는 배우로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싶다는 절박함이 담겼다. 엄정화는 "이번에는 '내 나이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생각이 컸다"며 "현장 스태프들이 저를 배려해주는 것에 기대기보다, 오직 배우로서 온전히 해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앞으로 20년은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으로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액션 배우로서의 도전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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