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산 정약용의 후손으로 알려진 배우 정해인이 증조부 친일 행적 의혹에 휩싸인 하영을 지키는 남자로 변신했다. 현실이 아닌 작품 속 설정이지만, 논란과 맞물린 묘한 공개 시점이 눈길을 끌었다.
11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정해인이 출연한 '밥 잘 사주는 예쁜 해인 | EP.152 정해인 | 살롱드립'이 공개됐다. 이날 정해인은 지난 7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 같은 사랑'을 소개했다.

장도연이 작품의 줄거리를 묻자 정해인은 "제가 복싱 코치로 나오고, 하영 씨가 기억을 잃은 검사로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하영 씨가 기억을 잃었기 때문에 제가 '남자친구다'라고 거짓말한다"며 "사실 남자친구가 아닌데도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그렇게 해야 이 여자를 지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극 중 정해인은 전직 복싱 선수이자 현 복싱 코치 장태하 역을, 하영은 기억을 잃은 검사 고은새 역을 맡았다. 장태하는 고은새를 보호하기 위해 그의 남자친구라고 거짓말하면서 뜻밖의 동거 생활을 시작한다.

정해인은 작품 제목에 대한 솔직한 첫인상도 밝혔다. 그는 "'엿 같다'는 표현이 우리나라에서는 부정적인 상황에 많이 쓰이지 않나. 좋을 때는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는 물음표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엿은 우리나라의 전통 과자이자 사탕이기도 하다. 또 끈적끈적해서 잘 떨어지지 않고 뜨거워질수록 더 들러붙는다"며 "그런 의미에서 끈끈하고 달콤한 드라마라고 해석했다"고 말했다.
한편 하영은 최근 방송에서 증조부의 이력을 소개한 뒤 친일 행적 의혹에 휩싸였다. 하영 측은 당초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증조부 안상호가 일제강점기 친일 단체로 알려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포함된 기록을 확인했다며 사과했다. 정해인은 다산 정약용의 직계 6대손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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