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어보살'에 나와 해리성 정체감 장애를 고백한 오성진 씨 방송 이후 심경을 고백했다.
오성진 씨는 11일 개인 SNS에 "나처럼 얼굴까고 말하지 왜 숨어서 트집잡고 구랭~ 애쓰는 모습이 안쓰러워 누나가 한번 반응해준다~람쥐"라는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자신을 향한 악플러들을 피하지 않고 맞서는 모습이다.
이어 그는 "사실 이인증 와서 무서워서 글 쓰는 중이야.. 40평 텅빈 공간 구석에 침대 위에 누워 있어봐.. 악몽 같은.. 아니 지옥 같은.. 이 상황이 나는 무서워"라며 " 하지만 사람들도 다들 세상 살기 힘들겠지? 이걸로 위안 삼으며 오늘 밤도 버텨보자잇!! 아자아자"라고 덧붙였다.
특히 오성진 씨는 "빨리 잠들려고 불 껐는데 밖에 소리들도 무섭고.. 소리 안 나면 고요한 정적도 무섭고.. 아.. 빨리 해가 뜨기를.. 매일 피드 올리는 시간.. 햇살이 비추기 시작하면 난 잠이 든다.. 치료 받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아님 23년 12월이라도"라고 고충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성진 씨는 지난해 8월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나와 자신에 대해 "F44.8이라고 해리 장애가 있어서 세 가지 인격을 갖고 있다"며 "피트니스 업계 경력 19년 차의 헬스 트레이너로 일하는 40대 남성 인격 '오성진', 셀카 찍는 것을 좋아하는 30대 여성이자 어린 시절을 담당하는 인격 '강순', 개인정보 노출에 민감한 인격 '관리자'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0일에는 오랜만에 다시 출연해 "지난해 출연 당시 가슴 수술을 앞두고 있었는데, 방송 출연을 계기로 여성 인격인 강순이 생각보다 응원을 많이 받았다. 이후 주도권을 찾았고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제가 주도권을 잡고 있어서 (여성화 수술을 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오상진 씨는 여성 호르몬 주사를 끊은 지 8개월째인 데다가 지난해 7급 공무원 시험까지 합격했다고. 그는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 4인 가족 생활비는 부족하니까 강순 인격을 공개 후에도 트레이너로 일했다"고 그간의 일상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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