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역사 강사 배기성이 날 선 비판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최욱의 매불쇼'에는 역사 강사 배기성이 출연해 하영 증조부 안상호 관련 의혹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날 배기성은 "너무 화가 난다"며 자신이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의혹을 처음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기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할아버지부터 이어진 4대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가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고, 그의 과거 친일 행적이 재조명되면서 비판 여론이 커졌다.
배기성은 "8월 7일에 듣고 안상호가 아닌가 싶었다"며 "자회의학 전문학원이라는 곳에 의학 유학을 하러 갔는데 일본에 대한 걸 배워와서 우리나라 발전에 기여하라 했더니 같이 간 동료는 그렇게 했지만, 안상호는 그러지 않았다. 일본화돼버렸다"고 지적했다.

또한 배기성은 안상호가 고종과 고종 아들인 의친왕과 친하게 지냈다며 고종의 독살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함부로 속단할 것은 아니지만, 가깝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상호의 이후 행보에 대해 "어떻게든 일본 사람으로 살았다. 1918년까지 종로에 안상호 내과라는 병원이 있었다. 이후 친일 반민족 행위자에게 병원이 넘어갔다. 병원을 팔아먹는 것이다. 돈 벌 만큼 벌었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완용을 완전히 회복되게끔 도와줬던 사람이 안상호다. 이래도 친일이 아니냐"며 "친일 인명사전에는 이름이 빠진 이유는 관직하고 경제인 위주로 썼기 때문이다. 의사나 변호사는 시대에 아픔으로서 어쩔 수 없다? 천만의 말씀이다. 전문직을 왜 뺐냐면 보수 세력들이 어마어마 저항했다"이라고 설명했다.
안상호의 아들이자 하영의 할아버지에 대해서도 "소록도에 같이 갔던 의사가 3명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안부호다. 강제 거세하고 낙태, 자궁 적출 등 이야기가 지금까지도 전해져 온다. 안부호도 뭔가 역할을 하지 않았겠느냐는 강한 의혹이 있는데 물증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단언할 수 없다는 게 정말 비판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또한 하영에 대한 지적도 서슴지 않았다. 배기성은 "나이가 33세이다. 알 거 다 아는 사람이다. 어려서 그런 게 아니다. 그건 자기 책임이다. 인터넷 조금만 찾아봐도 안상호에 대해 보도한 것들이 있다. '우리 집안이 4대째 집안이었다' 이런 자랑은 만약 진실을 안다면 그런 소리 못한다. 절대 못 한다"며 "이러니 밥상머리 교육이 최고 교육이라는 소리가 나온다. 우리 할아버지가 고종 황제를 진단했고, 뭐 조선 최초 양의원을 세웠고 이런 얘기를 들으니, 이런 생각밖에 못 하는 것"이라고 했다.
하영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증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최근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접하며 가족의 역사를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게 됐다"며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그의 사과에도 논란의 여파는 계속되고 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측은 하영의 출연분에 대한 다시 보기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광고계에서도 하영이 출연한 광고 영상들이 잇따라 비공개로 전환됐다. 하영과 정해인은 예정된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 같은 사랑' 인터뷰 일정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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