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출혈 투병 끝에 별세한 고(故) 안판석 감독이 영면에 든다.
15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안판석 감독의 발인이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고 안판석 감독은 뇌출혈 투병 중 지난 12일 별세했다. 향년 64세. 고인은 지난달 뇌출혈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수많은 배우들은 애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고 안판석 감독과 2012년 드라마 '아내의 자격', 2014년 드라마 '밀회'에서 연출자와 배우로 호흡을 맞춘 김희애는 "감독님 덕분에 좋은 작품을 두 편이나 함께할 수 있었다. 제 연기를 인정해 주시고 소중한 기회를 주신 감독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존경한다"고 추모했다.
2024년 드라마 '졸업'으로 고인의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정려원은 "많은 배우들의 마음 속에 스파크를 일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감독님이 해주시는 그 '1등' 도장이 너무 받고 싶어서 배우들이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모르실 거다. 그런 마음으로 촬영 내내 지낼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고 안판석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배우 김혜수는 1994년 방영된 드라마 '짝'으로 고 안판석 감독과 함께했다. 김혜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공개 기념 인터뷰 자리에서 "비보를 접하고 오랫동안 멍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연출자로서 (일을) 놓지 않으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마지막 삶까지 바치신 것에 대한 존경심이 든다"고 고인을 기렸다.
고 안판석 감독은 1987년 MBC 드라마 본부 프로듀서로 입사한 후 1994년 MBC 베스트극장 '사랑의 인사'로 데뷔했으며, 2003년 MBC에서 퇴사했다.
이후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졸업', '협상의 기술' 등을 연출하며 드라마 거장으로 불렸다. 유작으로는 오는 10월 방송 예정인 ENA 새 월화드라마 '연애박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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