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공효진이 케빈오와 결혼 후 행복이 더 커진 이유에 대해 밝혔다.
공효진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경주기행'(감독 김미조) 인터뷰를 가지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이다. 공효진은 극중 동생 경주를 잃은 세 딸 중의 맏이인 장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공효진은 "제가 배우를 오래했다. 예전에는 작품을 하고 나면 계속해서 단점들이 보였다. 그런데 요즘은 옛날 제 작품들을 보면 제가 너무 귀엽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다. 그때는 계속 발전해야 되는 시기였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때는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라며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여유가 생긴것 같다. 마흔이 넘으면서 지금 즐거우면 다음 작품은 걱정하지 말자는 생각을 한다. 예전에는 커리어를 우선으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내 행복을 우선으로 생각한다. 저는 후배들한테도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이전보다 더 마음의 여유가 생긴듯한 공효진. 그는 케빈오와 결혼 후 조금 더 편해진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 같다"라고 웃었다.
공효진은 "예전에는 우리 엄마 아빠는 내가 어떻게 하든 바쁘고 '효진이 너는 너무 바쁘고 정신없다' 이런게 있었다. 그런데 결혼을 하면서 (시댁 식구까지) 가족이 더블이 되지 않았나. 그동안 사회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특별한 딸인 직업을 갖고 있었지만, 이제는 평범한 며느리이기 때문에 저희 부모님께도 좀 평범한 딸이 되려고 더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미국에 있는 가족들도 워낙 대가족이다. 그래서 드라마가 잘 되어서 축하를 받고 하는데, 남편에게도 그런 말을 했다. 내가 작품이 잘돼서 느끼는 기쁨이나 풍족함이 몇 배로 불어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너무 고마웠다"라고 털어놨다.
공효진은 "남편이 왜 자기에게 고맙다고 하냐고 하길래, '몰라. 그냥 기쁨이 배가 된 것 같아. 자기도 기쁘고 미국의 가족들도 기뻐해주니까'라고 했다. 저나 저희 가족은 겪어본 감정이지만 미국의 새 가족들은 처음이다. 그래서 그런 기쁨을 더 많은 식구들이 느끼니 더의 기쁨도 커지고 마음이 풍족하고 풍만해진다. 끝까지 드라마도 잘 되면 좋겠다. 이제 로맨스로 본격적으로 나오니 더 많이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기행'은 8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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