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홍민기 측이 전 연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연락과 접근 피해를 입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A씨가 이를 정면 반박했다. A씨는 홍민기와 교제 중 임신해 임신중절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홍민기가 자신을 일방적으로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19일 자신의 SNS에 "방금 홍민기 측에서 낸 입장문을 보았다"며 홍민기 소속사가 이날 발표한 공식 입장에 대한 장문의 반박문을 게재했다.
그는 "제가 집 앞에 찾아가는 행위(스토킹)를 했다는 것과 다시 만나줄 것을 요구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저는 최소한의 사과를 요구했을 뿐인데 이런 식으로 사람을 찍어누르는 2차 가해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A씨는 홍민기와 지난 4월부터 교제했다고 밝히며 "그 사이에서 다른 연인들도 할 법한 질투, 오해, 싸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홍민기 측이 앞서 A씨가 교제 기간 중 전 남자친구와 지속적으로 연락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A씨는 홍민기와 교제 중 임신해 임신중절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홍민기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홍민기가 임신테스트기를 확인한 뒤 자신에게 "낙태할 거지? 내일 바로 하러 가"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A씨는 홍민기와 산부인과에 동행하는 것이 두려워 7월 13일 혼자 병원을 찾아 임신중절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의 진료 기록과 초음파 사진이 증거로 있다"고 덧붙였다.
수술 이후 홍민기가 이별을 요구했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A씨는 "홍민기는 임신중절수술을 받은 저에게 지속적으로 헤어지자고 했고 '난 너를 품어줄 수가 없다'라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발 나 몸이 괜찮아질 때까지만이라도 책임져 달라'라는 제 말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며 "아무것도 의지할 데가 없어진 저는 절망에 빠졌고, 그게 곧 분노가 되어 홍민기의 집에 일방적으로 찾아갔다"고 밝혔다.
홍민기의 집을 찾아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를 '스토킹'으로 규정하는 데 대해서는 반박했다. A씨는 "부모님에게도, 친구들에게도 차마 말할 수 없었다"며 "'도와달라, 아프다, 죽을 것 같다'라는 말에 묵묵부답으로 책임을 회피한 홍민기 씨, 이게 스토킹입니까?"라고 반문했다.
현재 대학교 1학년이라고 밝힌 A씨는 "몇 주 뒤 개강을 앞뒀다. 그리고 아직 임신 중단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임신중절수술 비용 역시 자신이 전액 부담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임신중절수술 비용 또한 '촬영비가 얼마 안 나왔다, 돈이 없다'라는 식의 말로 저를 가스라이팅했고, 결국 제가 전부 지불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A씨는 홍민기 측의 대응을 '2차 가해'라고 주장하며 맞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저를 스토킹 가해자로 몰아가려는 홍민기의 소속사와 반성의 여지가 없는 홍민기는 더 이상 제가 합의를 할 필요도 없다"며 "저도 제 변호인과 소송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홍민기의 소속사 페이블 컴퍼니는 공식 입장을 통해 홍민기와 A씨가 지난 4월께부터 교제했으나 신뢰 문제로 관계가 악화됐고, 홍민기가 연인 관계를 지속할 의사가 없음을 수차례 밝혔다는 입장을 내놨다.
소속사는 그럼에도 A씨가 재회를 요구하며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홍민기의 집과 가족의 집을 찾아왔다며 "배우의 집에 수시로 찾아오는 것은 물론 가족의 집까지 찾아가는 등 배우가 원하지 않는 일방적인 연락과 접근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새벽에도 A씨가 홍민기의 집을 찾아와 수 시간 동안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렸으며, 현관 카메라를 가리고 현관문을 발로 차는 모습 등이 CCTV에 담겼다고 밝혔다.
홍민기 측은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을 비롯해 가능한 모든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A씨 역시 홍민기 측의 주장을 부인하며 소송 대응을 예고하면서 양측의 진실 공방이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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