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경주기행' 영주 役 박소담 인터뷰

배우 박소담이 갑상선 유두암 투병 중, 새벽에도 자신을 위해 달려왔던 이정은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박소담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경주기행'(감독 김미조) 인터뷰를 가지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이다. 박소담은 둘째 딸 영주 역할을 맡았다.
이정은과 박소담은 영화 '기생충' 이후로 다시 만나 모녀 호흡을 맞췄다. 앞서 지난 2021년 갑상선 유두암으로 투병했던 박소담은 '경주기행' 제작보고회 당시 "'기생충' 촬영을 하면서도 언니와 마음이 많이 통했지만, 제가 아프고 난 다음에 요양할 때도 언니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며 "진짜 엄마처럼 저를 챙겨줬다. 저희 가족이나 엄마한테 제가 얼마나 아픈지 100% 말하기 어려웠는데 언니에게는 말했다. 언니가 걱정을 하더라도 힘든거 티내고 털어놓고 그랬다. 새벽에 저희집 앞에 찾아와서 제 이야기 들어줬다. 엄마와 딸로 만나니까 그 자체만으로 좋다. 저에게 늘 너무나 감사한 선배님이고 평생 제가 잘 해야될거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정은은 "내가 소담이에게 새벽에도 달려갔는지 기억은 잘 안나다"라며 츤데레 같은 모습을 보였다.
박소담은 "이 작품 출연에 정은 언니의 영향이 없을 수 없다. 언니가 진짜 많은 분들의 엄마 역할을 했는데 나는 도대체 언제 만나나 했다"라며 "저는 배우로서 또 인간으로서 정말 언니를 사랑하고 존경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소담은 "언니는 저에게도 (그 당시가) 기억 안난다고 하는데, 언니가 밤에 강아지 두 마리를 차 뒤에 싣고 우리집에 왔었다. 제가 고민이 있거나 정말 사소한 것도 언니에게 전화하고 의지를 많이 했다"라며 "언니 집이 있는 제주도에 가서 지내면서 언니 부모님과도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이야기 나누고 힐링 했다. 늘 저에게 무언가를 선사해주는 존재고 진짜 제가 평생 잘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주기행'은 8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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