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경주기행' 영주 役 박소담 인터뷰

배우 박소담이 갑상선 유두암 투병 후, 2년의 공백기를 가지게 된 심경을 털어놨다.
박소담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경주기행'(감독 김미조) 인터뷰를 가지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이다. 박소담은 둘째 딸 영주 역할을 맡았다.
박소담은 2년 전 영화 '경주기행' 촬영 후 공백기를 가졌고 이후 2년만에 영화가 개봉하며 관객을 만나게 됐다.
박소담은 "제가 암 수술을 하고 난 후 영화 '유령' 때도 많은 분들과 인터뷰를 하면 '저 이제 괜찮아요' 했는데 돌아보니 사실 괜찮지가 않았더라.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를 하면서 제 삶을 다시 되돌아 봤다. 그 당시 촬영 후 힘들었는데, 그 해 겨울에 정말 하고 싶은 작품이 들어왔다. 그런데 한 겨울 야외 액션이었다. 너무 하고 싶었는데 폐 끼칠거 같아서 못 할 것 같다고 했다. 결국 못했고 그 겨울을 쉰 후 봄에 '경주기행'을 만났다. 만약 그 작품을 하며 에너지를 썼다면 '경주기행'은 못 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박소담은 "제 상태가 어떤지를 저 스스로 잘 판단하는 계기가 됐다. 저의 컨디션이 속항해서 죄송하기도 했지만 '경주기행' 팀이 만이 위로해줬다. 그 이후 2년간 쉬면서 거의 매일 운동을 하고 몸 관리를 해서 이제 진짜 저 괜찮다고 말할 수도 있다"라며 "정은 언니, 공효진 언니, 이연이도 저에게 많이 위로해줬다. 고민 상담소같이 저의 대피소가 돼 줬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소담은 "데뷔 후 2년간 쉰 것이 처음이다. 2년 전 이 작품을 촬영하고 2년만에 여전히 영주로 인사하게 됐다. 물론 그 사이에 약간의 우울감과 걱정은 있었다. 2년을 쉬어본 적이 없으니 그랬다. 근데 시간이 빨리 흘러갔다. 그럴때마다 제 사람들을 찾아서 위로 받았다"라며 "이제는 더 건강해진 상태이고 무언가를 받아들일 상태가 된 것 같다. 요즘 저는 너무 기분이 좋고 신난다. 매일 아침 '오늘 얼마나 재밌을까' 하면서 깬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주기행'은 8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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