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투기 선수 배명호가 최근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전처에 의해 알려진 가운데, 해 초까지 지급한 내역을 공개하며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해명했다. 공개된 내역을 보면 올해 2월까지 양육비가 지급됐으며, 지급하지 못한 양육비는 추후 모두 지급했다고 전했다.
배명호는 24일 "먼저 지극히 사적인 일로 많은 분들께 피로감과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이 일은 어디까지나 당사자들 사이에서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기에 공개적인 방식이 아닌 정해진 절차에 따라 조용히 해결하고자 했다. 일방적인 입장 표명으로 인하여 마치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자식을 버려두는 사람처럼 되었고, 더 나아가 실제 사실과 다른 내용마저 사실인 것처럼 매도당하는 상황까지 이어지기에 조금 더 명확한 내용을 전달하려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배명호는 "양육비 부분부터 말씀드리겠다. 협의이혼 과정에서 법원 판결문상의 양육비는 2025년 말까지는 매월 300만 원, 2026년부터는 매월 150만 원으로 결정되어 있다. 이와 별개로 이혼 과정에서 전 배우자의 요청에 따라 잔여 월세와 자동차 할부금, 보험료 등의 비용에 대해서도 제가 추가로 부담하였다"라며 "직업 특성상 월수입은 일정하지 않고 평균적으로 약 500만 원 정도였으나,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최소한 아이에게 필요한 부분만큼은 부족함이 없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책임을 다하고자 했다. 실제로 이러한 비용을 포함하여 전 배우자에게 매월 지급한 금액은 양육비를 포함해 약 550만 원에 이르렀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배명호는 "양육비와 별도의 비용 부담에 더해 제 생활비와 운영 경비까지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힘들었고 부득이하게 일부 금액을 나누어 지급하거나 지급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었다"라며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격투기 선수로 다시 복귀하여 좋은 성과를 내고 경제적으로 안정되는 것이 장기적으로 아이에게 더 많은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해 다시 선수로 복귀하기로 결정했고, 당시의 경제적 상황을 설명하며 늦어지고 있는 양육비에 대해서는 경기 후 지급할 수 있도록 양해를 구했다"라고 해명했다.
배명호는 "경기 복귀를 준비하던 중, 자동차 할부금이 모두 정리된 차량에 대해 명의 이전을 요구받았다. 이에 차량 명의를 이전해 주는 과정에서 차량에 부과된 과태료 및 관련 권리관계의 해소 문제를 두고 또다시 갈등이 발생했다. 그에 앞서 기존에 거주하던 집의 보증금을 넘겨주는 과정에서도 서로의 입장 차이로 인해 의견 충돌이 있었던 터였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했으나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할 때마다 심한 욕설과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말, 그리고 폭로하겠다는 압박 등이 반복되었다"라며 "제가 지급한 돈은 당연히 주는 것이라 여기면서 매섭게 독촉하는 모습에 점차 지쳐만 가던 중 압류와 가압류, 위자료 청구 등 여러 법적 절차가 이어졌고, 저 역시 원하지 않았던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아닌 일방적인 주장을 폭로하는 게시물이 공개되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배명호는 "사정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제가 가정에 소홀했고,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으며 아이를 외면한 파렴치한 아버지인 것처럼 비춰지는 상황이 되었고 단순한 실망을 넘어, 실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근거하여 '불륜으로 이혼했다' '아이를 버리고 도망갔다'는 등의 비난을 하기에 이르렀다. 혼인 기간 동안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떠한 이유로 혼인이 마무리되었는지는 당사자들만이 정확히 알고 있는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저 역시 그 사적인 영역에서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할 만큼 힘든 시간을 겪었고, 오랜 고민 끝에 내린 선택이며 여기서 한 가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혼인 기간 중 불륜을 저질러 이혼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배명호는 "이번 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다만, 저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이나 명예를 실추하는 과격한 표현에 대해서는 부득이하게 법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양해하여 주시길 바란다. 복귀 후 지금도 성실하게 땀 흘리며 노력하는 제 주변 동료들과 저를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뜻하지 않은 피해가 가는 일이 없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배명호의 아내 정혜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개인계정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배명호가 이혼 후 양육비 지급, 이혼 당시 약정 사항 이행, 채무 해결 등 부모로서의 책임을 회피하고 연락을 끊었다고 알리며 "더 이상 참지 않고 법적 절차를 시작한다"라고 알렸다.
정혜원은 "결혼생활 동안 저는 상대의 반복되는 생활 문제와 그로 인해 벌어진 일들을 수습하고 감당해야 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그런 문제들이 반복되는 동안 저는 혼자 어린 아이를 돌보며 아이와 함께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야 하는 날들이 많았다. 반복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는 상대에게 전문적인 치료를 권유하기도 했지만, 변화하려는 노력은 오래가지 못했고 같은 문제는 다시 반복되었다. 또한 부부 사이의 신뢰를 흔드는 일들 역시 결혼생활 내내 반복되었다"라며 "그로 인해 결혼생활 중 상대가 외부에서 만들어온 여러 문제들은 결국 당사자들끼리 해결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고, 공식적인 판단을 구하며 긴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럼에도 저는 가정을 지키고 상황이 나아지기를 바라며 많은 부분을 드러내지 않은 채 견뎌왔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정혜원은 "2024년 6월, 생후 17개월이던 아이가 폐렴으로 입퇴원을 반복하던 가장 힘든 시기에 상대는 갑작스럽게 가정을 떠났고, 저는 그 이유조차 알지 못했다. 상대는 집을 떠난 직후부터 해외여행과 파티, 휴가를 즐기는 등 자유로운 생활을 이어갔고, 그러한 모습을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있었다"라며 "저는 아픈 아이를 돌보는 와중에도 그 이유를 알기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 직접 상대를 찾아가 아이의 병원 동행을 설득하는 등 여러 차례 대화와 설득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 무렵부터 저는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들과 여러 정황을 직접 확인하게 되었고, 그제야 혼인 파탄에 이르게 된 과정과 지나온 시간들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상대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 협의이혼으로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게 되었다"라고 알렸다.
정혜원은 "이혼이 모든 문제의 끝은 아니었다. 저는 아이를 함께 끝까지 양육하며 부모로서의 책임을 다하기로 협의하고 이혼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아이에 대한 책임 역시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라며 "지금까지 이어진 양육비 미지급과 이혼 당시 약정한 사항들의 미이행, 제가 대신 해결해야 했던 상대의 개인 채무를 비롯한 여러 금전적 부담, 그리고 결혼생활 중 있었던 여러 문제들과 혼인 파탄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들에 대해 현재 각각 법의 판단을 구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폭로했다.
정혜원은 "저를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아이였다. 아이는 아빠를 기다리는 일에 익숙해져야 했고,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날마다 실망을 반복해서 겪어야 했다"라며 "이혼 당시 바랐고 서로 약속했던 것은, 부부의 관계가 끝나더라도 아이에게는 끝까지 부모로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상대는 경기 전후로 여러 금전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고, 저는 그 말을 믿고 기다렸다. 하지만 경기를 승리로 마친 이후에는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모습을 SNS에 업로드하며 지금까지도 연락을 피하고 있고, 양육비 지급과 약속한 사항들의 이행 역시 지금까지 회피하고 있다"라고 법적 소송을 제기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정혜원은 "제가 끝까지 바랐던 것은 아이를 향한 부모로서의 책임과, 서로가 약속했던 최소한의 의무가 지켜지는 것이었다. 생후 17개월이었던 그 작았던 아이는 어느덧 네 살이 되었다"라며 "이 글은 현재 진행 중인 법적 절차의 자료와 근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힌다.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나 일방적인 비난은 자제해 주시고, 무엇보다 아이와 저의 평범한 일상이 지켜질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봐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명호는 웰터급에서 주로 활동해 왔으며 '울버린'이라는 별명을 가진 선수다. 부산 팀매드(TEAM MAD) 소속이며 UFC 출신 김동현 선수의 오래된 스파링 파트너로도 잘 알려져 있다. KBS 2TV '1박 2일', MBC '공복자들', 유튜브 채널 '양감독 TV'등에 출연했으며 현재 자신의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다.
다음은 배명호 글 전문
먼저 지극히 사적인 일로 많은 분들께 피로감과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이 일은 어디까지나 당사자들 사이에서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기에 공개적인 방식이 아닌 정해진 절차에 따라 조용히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일방적인 입장 표명으로 인하여 마치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자식을 버려두는 사람처럼 되었고, 더 나아가 실제 사실과 다른 내용마저 사실인 것처럼 매도당하는 상황까지 이어지기에 조금 더 명확한 내용을 전달하려 합니다.
양육비 부분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협의이혼 과정에서 법원 판결문상의 양육비는 2025년 말까지는 매월 300만 원, 2026년부터는 매월 150만 원으로 결정되어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이혼 과정에서 전 배우자의 요청에 따라 잔여 월세와 자동차 할부금, 보험료 등의 비용에 대해서도 제가 추가로 부담하였습니다.
직업 특성상 월수입은 일정하지 않고 평균적으로 약 500만 원 정도였으나,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최소한 아이에게 필요한 부분만큼은 부족함이 없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책임을 다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비용을 포함하여 전 배우자에게 매월 지급한 금액은 양육비를 포함해 약 550만 원에 이르렀습니다.
다만, 양육비와 별도의 비용 부담에 더해 제 생활비와 운영 경비까지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힘들었고 부득이하게 일부 금액을 나누어 지급하거나 지급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격투기 선수로 다시 복귀하여 좋은 성과를 내고 경제적으로 안정되는 것이 장기적으로 아이에게 더 많은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해 다시 선수로 복귀하기로 결정했고,
당시의 경제적 상황을 설명하며 늦어지고 있는 양육비에 대해서는 경기 후 지급할 수 있도록 양해를 구했습니다.
경기 복귀를 준비하던 중, 자동차 할부금이 모두 정리된 차량에 대해 명의 이전을 요구받았습니다. 이에 차량 명의를 이전해 주는 과정에서 차량에 부과된 과태료 및 관련 권리관계의 해소 문제를 두고 또다시 갈등이 발생했습니다.
그에 앞서 기존에 거주하던 집의 보증금을 넘겨주는 과정에서도 서로의 입장 차이로 인해 의견 충돌이 있었던 터였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했으나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할 때마다 심한 욕설과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말, 그리고 폭로하겠다는 압박 등이 반복되었습니다.
제가 지급한 돈은 당연히 주는 것이라 여기면서 매섭게 독촉하는 모습에 점차 지쳐만 가던 중 압류와 가압류, 위자료 청구 등 여러 법적 절차가 이어졌고, 저 역시 원하지 않았던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아닌 일방적인 주장을 폭로하는 게시물이 공개되었습니다.
사정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제가 가정에 소홀했고,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으며 아이를 외면한 파렴치한 아버지인 것처럼 비춰지는 상황이 되었고 단순한 실망을 넘어, 실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근거하여 '불륜으로 이혼했다' '아이를 버리고 도망갔다'는 등의 비난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혼인 기간 동안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떠한 이유로 혼인이 마무리되었는지는 당사자들만이 정확히 알고 있는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 사적인 영역에서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할 만큼 힘든 시간을 겪었고, 오랜 고민 끝에 내린 선택이며 여기서 한 가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혼인 기간 중 불륜을 저질러 이혼한 것이 아닙니다.
또한 해당 게시물에서 관련 사실을 알고 있거나 제보할 내용이 있다면 제보해 달라는 취지의 내용까지 공개적으로 언급된 것을 보면 이미 그것만으로도 객관적인 증거가 없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저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이나 명예를 실추하는 과격한 표현에 대해서는 부득이하게 법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양해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복귀 후 지금도 성실하게 땀 흘리며 노력하는 제 주변 동료들과 저를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뜻하지 않은 피해가 가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부디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이 본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고, 본 사안에 대해서는 법원의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기다려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배명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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